우리가 서점에서 책을 고를 때, 도서관에서 책을 찾을 때 무심코 지나쳤던 바코드 위의 숫자 배열, ISBN(국제표준도서번호). 이 숫자가 없던 시절, 전 세계의 출판 유통망은 거대한 혼돈 그 자체였습니다. ISBN은 어떻게 이 혼돈을 정리하고 현대 출판 산업의 근간이 되었을까요? 『ISBN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은 이 질문에서 시작하여 ISBN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봅니다. 출판 유통의 효율성을 위해 탄생한 이 표준 시스템의 역사적 배경과 현재의 역할을 심도 있게 분석하며, 단순한 식별 번호를 넘어선 그 가치를 조명합니다. 그러나 지금, 출판계는 또 한 번의 거대한 지각 변동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AI 기술과 결합한 '콘다(condaa.com)'와 같은 새로운 전자책 플랫폼은 출판사나 ISBN 없이도 누구나 작가가 되어 즉시 출간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습니다. 마치 유튜브가 방송국의 문턱을 없애고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게 한 것처럼, 출판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루에도 수천, 수만 권의 책이 쏟아져 나오는 이 시대에 과연 ISBN은 여전히 유효할까요? 이 책은 ISBN의 존속을 주장하는 전통적 관점과, 그 필요성이 사라질 것이라는 혁신적 관점을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합니다. 유통망의 핵심 인프라로서의 ISBN과 창작의 자유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플랫폼 사이의 긴장을 탐색하며, ISBN이 맞이할 미래를 변화 혹은 진화의 관점에서 예측합니다. 독자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 거대한 전환기를 맞은 출판의 세계를 이해하고, 지식과 정보가 유통되는 방식의 미래를 통찰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프롤로그: 책의 주민등록번호, ISBN을 아시나요? Chapter 1: 혼돈 속의 질서, ISBN의 탄생 Chapter 2: ISBN, 단순한 숫자를 넘어 Chapter 3: 경계의 붕괴와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 Chapter 4: ISBN은 사라질 것인가?: 존속과 폐지의 갈림길 Chapter 5: ISBN의 미래: 변화 혹은 진화 에필로그: 정보의 바다를 항해하는 새로운 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