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에는 만나지 말자: 자기 보호의 용기

만날 때마다 불평과 하소연, 날 선 평가로 당신의 마음을 할퀴는 사람이 있나요? 혈육이라는 이유로, 혹은 끊어낼 수 없는 관계라는 이유로 그 모든 감정의 배설물을 묵묵히 받아내고 있지는 않나요? 이 책은 그런 당신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와 자기 보호를 위한 용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금빛 햇살이 쏟아지던 어느 가을날, 저자는 당연하게 향하던 돌봄의 발길을 멈춥니다. 대신 공원으로 걸음을 옮기며 ‘우리, 아름다운 날에는 만나지 말자’라는 내면의 목소리에 처음으로 귀를 기울입니다. 그것은 냉담이나 회피가 아니었습니다. 더 이상 마음이 닳아 없어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지키려는, 자신에게 베푸는 마지막 예의였습니다. 이 책은 저자와 ‘내 안의 속삭임’이 대화를 나누는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타인의 두터운 무지 속에 억지로 빛을 밀어 넣으려 애쓰기보다, 이제는 내 안의 빛을 지키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속삭이는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울음이 나려는 건, 마음이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다는 신호’라는 위로와 ‘세상에 상처를 남기지 않으려 애쓴 당신의 조용한 걸음은 그 자체로 이미 평화의 한 형태’라는 다정한 격려를 통해, 우리는 감정적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 이기심이 아닌 성숙한 사랑의 방식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소중한 나의 시간을, 나의 감정을, 그리고 아름다운 날들을 온전히 나를 위해 지켜낼 용기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섬세한 지침을 전해줄 것입니다.

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프롤로그: 금빛 오후의 갈림길 Chapter 1: 당신의 시간을 지키세요 Chapter 2: 빛의 터널을 뚫는다는 것에 대하여 Chapter 3: 울음이 나려는 마음에게 Chapter 4: 가장 조용한 형태의 평화 Chapter 5: 내 이마에 묻은 노란 햇살 에필로그: 나의 아름다운 날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