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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살아내야 했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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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은 서진의 시간은 그날 이후로 멈춰버렸다. 세상은 어제와 다름없이 흘러가지만, 그녀의 일상은 송두리째 무너져 내린다. ‘이별은 순간이었지만, 부재는 매일이었다.’ 남편의 빈자리는 집 안 모든 공간에 스며들어 그녀를 질식하게 하고, 시간은 더 이상 위로가 되지 못한다. 딸 은서와의 관계는 차갑게 얼어붙었다. 각자의 방식으로 슬픔을 감당하는 모녀는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내뱉고, 누가 더 아픈지를 다투는 사이가 되어버린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듯한 서진에게 친구 민하는 심리 상담을 권하고, 그녀는 마지못해 상담사 도윤을 찾아간다. 도윤은 상실의 아픔을 겪는 사람들을 돕지만, 정작 자신도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는 서진에게 섣부른 위로나 해결책을 제시하는 대신, 그녀가 잃어버린 것 너머에 ‘남아 있는 것’들을 스스로 바라볼 수 있도록 묵묵히 곁을 지킨다. 서진은 도윤이라는 거울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비로소 마주하고, 멈춰 있던 시간을 아주 조금씩, 힘겹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 소설은 상실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한 여성의 내면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따라간다. 슬픔을 극복하는 이야기가 아닌, 슬픔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이야기다. 무너짐의 끝에서 ‘견디는 용기’를 배우고, ‘사는 게 아니라 살아내는 법’을 터득해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회복탄력성과 삶의 무게에 대한 깊은 공감과 여운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삶이 우리를 버려도, 그럼에도 오늘을 견뎌낸 모든 이들을 위한 조용한 위로를 건넨다.

[DeliAuthor]

감성 스피치 전문 강사이자 20년 경력의 소통 전문가이다.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스피치 교육, 부동산 컨설팅,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말은 사람을 움직이고, 글은 마음을 남긴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중과 공감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재치 있는 화술을 강의 현장에서 전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글과 시로 기록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기계발서, 시집,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하며 말과 글, 두 언어로 삶을 연결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나이는 들어도 늙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로운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저서 : 《유머의 품격》, 《말의 힘, 스피치의 기적》, 《무대의 시작과 끝》, 《돈이 되는 경매, 나도 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음에도 계절이 있다》 외 다수

[DeliList]

프롤로그: 어떤 하루는 삶을 둘로 쪼갠다 Chapter 1: 첫날의 공기 Chapter 2: 멈춰 있던 시간 Chapter 3: 은서의 겨울 Chapter 4: 눈이 내리던 날 Chapter 5: 살아낸다는 것 에필로그: 그리고, 봄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