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모든 것을 빛바래게 한다고 믿었던 여자, 서윤이 있습니다. 서울의 한적한 골목, '시간의 책방'이라는 낡은 간판 아래에서 그녀는 오래된 책들과 함께 자신의 시간도 멈춘 듯 살아갑니다. 가을 낙엽이 책장 넘기는 소리처럼 들려오던 어느 날, 볕 좋은 오후의 정적을 깨고 한 남자, 민준이 책방에 들어섭니다. 평생 도시의 풍경을 설계하고 이제는 그 풍경을 사진에 담는 것이 낙이 된 남자, 민준. 그는 우연히 발견한 책방에서 자신과 닮은 고요함을 지닌 서윤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낍니다. 책을 매개로 시작된 두 사람의 대화는 한강의 노을빛으로, 낡은 버스 정류장의 기다림으로, 작은 카페의 커피 향으로 번져나갑니다. 『사랑은 나이와 타이밍을 초월한다』는 너무 늦었다고, 혹은 이미 때를 놓쳤다고 생각했던 두 사람이 서로의 시간 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는 잔잔하고 깊은 사랑 이야기입니다. 나이가 들어서야 비로소 이해하게 되는 감정의 섬세함, 불꽃처럼 타오르지 않아도 서로의 삶에 온기가 되어주는 사랑의 본질을 그립니다. 가을의 서정적인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이야기는, 사랑에 있어 '가장 좋은 때'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이 머무는 바로 그 순간임을 따뜻하게 증명합니다. 조용한 설렘과 시간에 스며든 애틋한 감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잊고 있던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할 것입니다. 잔잔하지만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여운을 선사하는 이 소설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가장 아름다운 시간으로 당신을 안내할 것입니다.
[DeliAuthor]감성 스피치 전문 강사이자 20년 경력의 소통 전문가이다.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스피치 교육, 부동산 컨설팅,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말은 사람을 움직이고, 글은 마음을 남긴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중과 공감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재치 있는 화술을 강의 현장에서 전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글과 시로 기록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기계발서, 시집,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하며 말과 글, 두 언어로 삶을 연결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나이는 들어도 늙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로운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저서 : 《유머의 품격》, 《말의 힘, 스피치의 기적》, 《무대의 시작과 끝》, 《돈이 되는 경매, 나도 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음에도 계절이 있다》 외 다수
[DeliList]프롤로그: 가을은 언제나 그 자리에 Chapter 1: 우연이 머무는 골목 Chapter 2: 시간의 결을 따라 걷다 Chapter 3: 멈춰진 시계, 다시 흐르는 시간 Chapter 4: 가을빛에 스며든 고백 Chapter 5: 사랑은 언제나 제시간에 온다 에필로그: 다시, 우리의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