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속의 나, 현실 속의 나

“내가 되고 싶었던 나는, 언제나 나를 가장 미워했다.” 30대 후반의 윤아에게는 또 다른 내가 있다.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그녀’는 윤아가 꿈꾸는 완벽한 모습 그대로다. 그녀는 언제나 당당하고, 사랑받으며, 모든 일을 막힘없이 해낸다. 현실의 윤아는 그런 그녀를 동경하면서도, 동시에 그녀의 서슬 퍼런 비난 아래 움츠러든다. 현실이 초라하게 느껴질수록, SNS 속 타인의 완벽한 삶을 훔쳐볼수록, 상상 속의 나는 점점 더 커져 현실의 나를 집어삼키려 한다. “넌 왜 나처럼 살지 못하니?” 이상 자아의 날카로운 속삭임은 윤아를 ‘완벽’이라는 감옥에 가두고, 현실의 모든 순간을 실패와 부족함으로 채색한다. 사는 게 아니라, 살아지는 것 같은 무력감. 타인의 시선과 나의 시선이 뒤섞여 진짜 나는 누구인지조차 희미해지는 날들. 소설은 이처럼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자신을 혐오하고 회피하던 한 여성이, 내면의 목소리와 대면하며 서서히 자기를 수용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 책은 외부의 극적인 사건이 아닌, 내면의 가장 깊은 곳에서 벌어지는 조용한 전쟁에 관한 이야기다. 완벽한 변화나 해방이 아닌, 불완전한 나를 이해하고 끌어안게 되는 순간의 울림을 전한다. 상상 속의 나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현실 속의 나를 주인으로 세우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나는 내가 되지 못한 내가 아니라, 살아 있는 나였다’는 깊은 위로와 함께 자신의 그림자를 마주할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감성 스피치 전문 강사이자 20년 경력의 소통 전문가이다.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스피치 교육, 부동산 컨설팅,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말은 사람을 움직이고, 글은 마음을 남긴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중과 공감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재치 있는 화술을 강의 현장에서 전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글과 시로 기록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기계발서, 시집,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하며 말과 글, 두 언어로 삶을 연결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나이는 들어도 늙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로운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저서 : 《유머의 품격》, 《말의 힘, 스피치의 기적》, 《무대의 시작과 끝》, 《돈이 되는 경매, 나도 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음에도 계절이 있다》 외 다수

프롤로그: 내가 아닌 나 Chapter 1 거울 속의 두 사람 Chapter 2 상상 속의 윤아 Chapter 3 비교는 나를 갉아먹는다 Chapter 4 완벽이라는 감옥 Chapter 5 나는 왜 나를 미워했을까 Chapter 6 상상 속의 내가 무너졌다 Chapter 7 현실 속의 내가 울었다 Chapter 8 나를 다시 부르는 목소리 Chapter 9 나는 나로 살아보기로 했다 에필로그: 내가 될 수 없었던 내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