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들 1: 처음이 아니었던 만남

서울의 한적한 골목, 낡은 서점에서 두 남녀가 스친다. 처음 보는 얼굴인데 이상하게 낯설지 않은 남자, 서지훈. 그리고 그의 시선에서 설명할 수 없는 익숙함을 느끼는 여자, 윤서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던 평범한 오후, 그들의 만남은 마치 오래전부터 정해진 약속처럼 시작된다. 한강 다리를 배경으로, 오래된 책의 마지막 문장을 사이에 두고, 우연히 흘러나온 라디오 음악에 동시에 멈춰 서는 순간들. 두 사람은 반복되는 우연 속에서 서로에게 조금씩 스며들지만, 누구도 먼저 묻지 않는다. 우리는 어디서 만난 적이 있었느냐고. 그저 말없이 서로의 눈빛에서 같은 질문을 읽어낼 뿐이다. 『우연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들』 1권, 「처음이 아니었던 만남」은 시간 속에 흩어진 기억의 조각들이 서로를 어떻게 다시 끌어당기는지에 대한 서정적인 기록이다. 대사보다 풍경과 시선, 분위기로 감정을 묘사하며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조용히 이끈다. 이것은 정말 우연일까. 아니면 마음이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필연의 시작일까. 화려한 고백이나 사건 없이도, 운명과 인연의 실타래가 어떻게 풀려나가는지 그 잔잔한 시작을 함께 따라가 본다.

감성 스피치 전문 강사이자 20년 경력의 소통 전문가이다.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스피치 교육, 부동산 컨설팅,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말은 사람을 움직이고, 글은 마음을 남긴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중과 공감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재치 있는 화술을 강의 현장에서 전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글과 시로 기록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기계발서, 시집,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하며 말과 글, 두 언어로 삶을 연결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나이는 들어도 늙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로운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저서 : 《유머의 품격》, 《말의 힘, 스피치의 기적》, 《무대의 시작과 끝》, 《돈이 되는 경매, 나도 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음에도 계절이 있다》 외 다수

프롤로그: 낯선, 그러나 익숙한 Chapter 1: 같은 책을 향해 뻗은 손 Chapter 2: 스쳐 가는 멜로디, 멈춰선 시선 Chapter 3: 커피 향에 스며든 기억의 조각 Chapter 4: 낡은 책갈피가 건네는 말 Chapter 5: 한강은 알고 있을까 에필로그: 지워지지 않은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