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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한달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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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은퇴라는 인생의 큰 변곡점에서 나는 분주했던 도시의 삶에 쉼표를 찍기로 했다. 그리고 그 쉼표를 찾아 떠난 곳은 바로 ‘호반의 도시’ 춘천이었다. 이 책은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춘천의 작은 아파트에 머물며 보낸 나의 소박한 기록이다. 매일 아침 의암호의 물안개를 바라보며 눈을 뜨고, 잔잔한 호숫가를 따라 끝없이 펼쳐진 산책로를 걸었다. 길 위에서 만나는 이름 모를 들꽃과 스쳐 가는 자전거 여행객들, 고요히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었다. 복잡했던 마음은 호수의 잔잔한 물결처럼 차분히 가라앉았다. 호수가 내다보이는 창가에 앉아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노트북을 열었다. 그곳은 나만의 서재이자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였다. 막국수의 시원함과 닭갈비의 매콤함 속에서 춘천의 맛을 알아갔고, 계절의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했다. 김유정 문학촌의 흙길을 걸으며 잠시 잊었던 문학적 감수성을 깨우고, 시끌벅적한 풍물시장에서 사람 사는 에너지를 듬뿍 얻기도 했다. 이 책은 단순히 춘천의 맛집과 명소를 소개하는 여행 안내서가 아니다. 새로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한 사람이 낯선 도시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느리게 사는 삶의 기쁨을 발견하며, 앞으로의 날들을 살아갈 힘을 얻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분주한 일상에 지쳐 잠시 멈춤이 필요한 당신에게, 춘천에서의 한 달이 작지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건네줄 것이다.

[DeliAuthor]

무(無)로부터 유(有)를 끌어내는 해적. “무자본 창업”의 창시자이자 시공간의 본질을 파헤치는 철학적 기업가. ‘존재만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으로 우주의 문을 노크한다.

[DeliList]

프롤로그: 쉼표를 찾아 떠난 도시 Chapter 1: 호수, 나의 새로운 산책로 Chapter 2: 카페, 사색과 글쓰기의 공간 Chapter 3: 춘천의 맛, 느리게 음미하다 Chapter 4: 계절의 변화, 춘천의 사계 Chapter 5: 사람과 예술, 도시의 숨결 에필로그: 다시, 일상을 살아갈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