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6년 영국, 흑사병이 창궐하여 세상이 멈춘 듯한 어느 여름날, 한 청년이 고향집 정원 사과나무 아래에서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습니다. 그때, '툭' 하는 소리와 함께 사과 한 알이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그 작은 사건은 인류의 역사를 바꾸는 위대한 질문의 시작이었습니다. "사과는 왜 수직으로 떨어질까? 왜 옆이나 위로 가지 않을까?" 이 질문을 던진 청년의 이름은 아이작 뉴턴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만유인력의 법칙과 운동 법칙을 나열하는 과학서가 아닙니다. 태어나기 전 아버지를 여의고, 어린 시절 어머니와 떨어져 외롭게 자라야 했던 한 소년이 어떻게 세상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을 키워나갔는지, 그 내면의 풍경을 섬세하게 따라가는 한 편의 에세이입니다.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기계 장치를 만들고, 별을 관찰하며 우주의 질서를 꿈꾸었던 뉴턴의 어린 시절부터, 흑사병으로 인해 케임브리지 대학이 문을 닫자 고향으로 돌아와 보냈던 '기적의 해' 동안 폭발적으로 쏟아낸 위대한 발견들까지, 그의 삶의 결정적 순간들을 감성적인 필치로 그려냅니다. 빛의 본질을 파헤치기 위해 프리즘을 들여다보던 순간의 경이로움, 행성의 움직임과 지상의 사과를 하나의 법칙으로 꿰뚫어 본 '프린키피아'를 집필하며 겪었을 지적 희열과 고뇌를 함께 느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아이작 뉴턴이라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그가 보았던 광활한 우주를 함께 바라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의 삶은 우리에게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있는 위대한 질문의 가치를, 그리고 그 질문을 끝까지 파고드는 집요한 열정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따뜻한 울림으로 전해줍니다. 사과 한 알에서 우주를 본 거인의 이야기는, 당신의 잠자는 호기심을 깨우고 새로운 지적 탐험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DeliAuthor]전직 사진작가에서 글쓰는 여행자로 거듭난 감성요일. 렌즈로 담던 세상의 빛과 그림자를 이제는 문장으로 풀어내며, 일상의 순간을 특별한 이야기로 빚어내는 작가입니다.
[DeliList]프롤로그: 질문하는 소년, 사과나무 아래 서다 Chapter 1: 외톨이 소년, 별을 올려다보다 Chapter 2: 기적의 해, 침묵 속에서 우주를 그리다 Chapter 3: 빛의 비밀을 풀다, 프리즘 속의 무지개 Chapter 4: 프린키피아, 신의 언어를 수학으로 쓰다 Chapter 5: 거인의 어깨 위에서, 영원한 질문을 던지다 에필로그: 하나의 질문이 열어준 새로운 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