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인공지능의 시대를 연 위대한 과학자. 제2차 세계대전의 향방을 바꾼 암호 해독가. 그러나 시대의 편견 속에 비극적으로 스러져간 비운의 천재. 이 책은 ‘앨런 튜링’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한 인간의 고독하고도 찬란했던 삶의 궤적을 따뜻하고 감성적인 시선으로 그려냅니다. 숫자를 언어 삼아 세상의 비밀을 탐구했던 외로운 소년 시절부터, ‘생각하는 기계’라는 혁명적 아이디어로 현대 컴퓨터 과학의 문을 연 청년 시절, 그리고 블레츨리 파크의 비밀 작전 속에서 나치의 암호 ‘에니그마’를 해독하며 수많은 생명을 구한 이름 없는 영웅의 모습까지. 튜링의 삶은 인류 지성사의 가장 빛나는 순간들을 관통합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찾아온 평화는 그에게 또 다른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시대를 앞서간 천재를 이해하지 못한 세상의 차가운 시선과 야만적인 편견은 결국 그를 비극으로 몰아넣었습니다. 한 입 베어 문 사과와 함께 남겨진 그의 마지막 수수께끼는 오늘날 우리에게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은 단순히 한 천재 과학자의 연대기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고독과 열정, 사랑과 상실, 그리고 시대의 부조리에 맞서 싸워야 했던 한 인간의 존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매일같이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속에 살아 숨 쉬는 튜링의 그림자를 발견하며, 그의 위대한 유산과 안타까운 삶을 함께 느껴보는 깊은 공감의 여정이 될 것입니다.
[DeliAuthor]전직 사진작가에서 글쓰는 여행자로 거듭난 감성요일. 렌즈로 담던 세상의 빛과 그림자를 이제는 문장으로 풀어내며, 일상의 순간을 특별한 이야기로 빚어내는 작가입니다.
[DeliList]프롤로그: 한 입 베어 문 사과, 그 안에 담긴 우주 Chapter 1: 외로운 소년의 꿈, 숫자로 피어나다 Chapter 2: 세상을 담는 기계, 생각의 씨앗을 틔우다 Chapter 3: 블레츨리 파크의 이름 없는 영웅 Chapter 4: 전쟁이 끝나자 드리운 편견의 그림자 Chapter 5: 독이 든 사과와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 에필로그: 우리 손안의 세상에 남은 그의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