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접기
이탈리아의 낭만을 품은 스위스, 루가노를 걷다. 이탈리아의낭만을품은스위스루가노를걷다_thumbnail
구매 가능

이탈리아의 낭만을 품은 스위스, 루가노를 걷다

...
마음에 드셨나요?
[ComplexContentWithDelimiter][DeliAbstract]

스위스로 향하는 기차에서 내렸을 때, 나를 맞이한 것은 알프스의 서늘한 공기가 아니었다. 따스한 햇살과 함께 코끝을 스치는 달콤한 꽃향기, 그리고 귓가에 울리는 부드러운 이탈리아어. 이곳은 스위스의 국경 안에 있지만, 마음은 온전히 이탈리아의 낭만을 품고 있는 도시, 루가노다. 이 책은 루가노역에 첫발을 내딛는 설레는 순간부터 시작해, 도시의 심장인 루가노 호숫가를 거닐며 느꼈던 평화로운 시간들을 담아낸 감성 여행 에세이다. 잔잔한 물결 위로 산과 하늘의 그림자를 담아내는 거대한 거울 같았던 호수, 그 곁의 벤치에 앉아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리던 오후의 시간들을 이야기한다. 가파른 경사를 오르는 붉은 푸니쿨라에 몸을 싣고 닿은 몬테 산 살바토레 정상에서, 나는 발아래 펼쳐진 도시와 호수의 전경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었고, 그 순간의 감동은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기억으로 남았다. 파스텔 톤 건물이 늘어선 구시가지 골목을 헤매다 발견한 작은 카페의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 친절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던 상점 주인, 달콤하게 혀를 감싸던 젤라또의 맛. 루가노의 모든 순간에는 스위스의 정돈된 아름다움과 이탈리아의 따스한 여유가 함께 스며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루가노의 바람과 햇살, 그리고 공기 속에 녹아 있는 특유의 분위기를 함께 느끼길 바란다. 잠시나마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호수의 도시가 선물하는 느리고 깊은 휴식의 순간으로 함께 걸어 들어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DeliAuthor]

나는 빛처럼 사람들의 이야기에 손을 얹고, 그들의 꿈과 기억을 글로 건져 올리는 작가이다. 어릴 때부터 말보다 글로 마음을 전하기를 좋아했고, 문장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는 작은 등불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글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타인과 공감을 잇는 다리이자 나의 삶을 지탱하는 예술이다.

[DeliList]

프롤로그: 스위스에서 이탈리아를 만나다 Chapter 1: 호수의 속삭임 Chapter 2: 태양의 산, 산 살바토레 Chapter 3: 골목길에 스민 이탈리아 Chapter 4: 빛과 색의 팔레트 Chapter 5: 시간을 담은 풍경 에필로그: 마음속에 담아온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