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룸: 최악도 쓸모가 있다

J.R.R. 톨킨의 위대한 서사, '반지의 제왕'에는 수많은 영웅과 현자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거대한 이야기의 마침표를 찍은 것은 고귀한 왕도, 지혜로운 마법사도, 순수한 의지의 호빗도 아니었습니다. 모두가 경멸하고 혐오했던 가장 비참하고 뒤틀린 존재, '골룸'이었습니다. 이 책은 골룸이라는 인물을 통해 '최악'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철학적 탐구입니다. 그는 한때 스미골이라는 평범한 호빗이었지만, 절대반지의 유혹에 빠져 친구를 살해하고 수백 년간 어둠 속에서 고통받으며 탐욕과 집착의 화신이 되었습니다. 거짓말, 배신, 비굴함, 이기심.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부정적인 면을 집약한 존재가 바로 골룸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자신의 약점과 단점, 어두운 면을 감추고 없애려고만 노력합니다. 완벽한 사람이 되고자 애쓰지만, 그럴수록 내면의 '골룸'은 우리를 괴롭힙니다. 그러나 '반지의 제왕'의 결말은 우리에게 역설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만약 골룸이 없었다면, 그의 지독한 집착이 아니었다면, 과연 중간계는 구원받을 수 있었을까요? 이 책은 영웅의 선한 의지마저 꺾어버리는 절대적인 힘 앞에서, 역설적으로 가장 추악한 욕망이 어떻게 세상을 구원하는지를 따라갑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최악'이라고 규정했던 것들에도 분명한 쓸모와 역할이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실패와 약점, 버리고 싶은 과거조차도 우리 삶의 위대한 서사를 완성하는 필수적인 조각일 수 있습니다. 이제 당신 안의 골룸을 외면하지 말고, 그 쓸모를 찾아내는 여정을 시작해 보십시오.

무(無)로부터 유(有)를 끌어내는 해적. “무자본 창업”의 창시자이자 시공간의 본질을 파헤치는 철학적 기업가. ‘존재만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으로 우주의 문을 노크한다.

프롤로그: 가장 쓸모없는 존재의 가치 Chapter 1: '나의 소중한 것' - 집착과 탐욕의 탄생 Chapter 2: 그림자 속의 존재, 최악의 모든 조건 Chapter 3: 영웅의 실패와 최악의 역할 Chapter 4: 운명의 아이러니, 파괴를 통한 구원 Chapter 5: 우리 안의 골룸, 최악의 쓸모를 인정하기 에필로그: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