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하루의 끝

“행복한 하루가, 왜 가장 위험한 날이 되었을까?” 서진의 하루는 언제나처럼 완벽하게 시작된다. 정갈하게 정돈된 집, 계획대로 흘러가는 업무, 다정한 남편과의 저녁 식사까지. 그녀의 세상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견고하게 구축된 성채와 같았다. 스스로 설계한 완벽한 궤도 위에서, 그녀는 안정감을 느꼈다. 하지만 모든 게 완벽할 때, 사람은 가장 쉽게 무너지는 법이다. 어느 날 오후, 스마트폰 액정에 떠오른 문자 한 통. “당신의 하루는 진짜인가요?” 스팸이라 치부하기엔 너무나 날카로운 질문이 그녀의 견고한 세계에 첫 번째 균열을 만든다. 그날 이후, 서진은 자신의 모든 행동과 감정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미소는 연기가 되고, 친절은 의무가 되며, 행복은 전시품이 된다. 평온했던 일상에 불안의 그림자가 스며들고, ‘정상’이라는 가면 아래 억눌려 있던 진짜 감정들이 고개를 든다. 가족, 친구, 직장 동료. 그 모든 관계 속에서 그녀가 지키려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사랑이었을까, 아니면 완벽이라는 이름의 체면이었을까. 이 소설은 완벽주의라는 사회적 가면이 한 인간의 내면을 어떻게 붕괴시키는지, 그 과정을 서늘하고 집요하게 파고드는 심리 서스펜스다. 감정의 붕괴를 통해 비로소 진짜 자신과 마주하게 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자신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 ‘완벽의 환상’에 대해 돌아보게 될 것이다. 이것은 무너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오래 버텨온 것들의 마지막에 관한 기록이다.

감성 스피치 전문 강사이자 20년 경력의 소통 전문가이다.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스피치 교육, 부동산 컨설팅,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말은 사람을 움직이고, 글은 마음을 남긴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중과 공감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재치 있는 화술을 강의 현장에서 전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글과 시로 기록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기계발서, 시집,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하며 말과 글, 두 언어로 삶을 연결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나이는 들어도 늙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로운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저서 : 《유머의 품격》, 《말의 힘, 스피치의 기적》, 《무대의 시작과 끝》, 《돈이 되는 경매, 나도 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음에도 계절이 있다》 외 다수

프롤로그 Chapter 1. 오늘은 완벽하다 Chapter 2. 낯선 문자 Chapter 3. 균열의 시작 Chapter 4. 아무도 모르는 진심 Chapter 5. 거짓된 평온 Chapter 6. 감정의 누수 Chapter 7. 폭발 Chapter 8. 완벽의 끝 Chapter 9. 사라지는 사람 Chapter 10. 진짜 하루의 시작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