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접기
겉다르고 속다른 호박. 겉다르고속다른호박_thumbnail
구매 가능

겉다르고 속다른 호박

...
마음에 드셨나요?
[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흔히들 '호박꽃도 꽃이냐'고 묻거나, 투박하고 못생긴 것을 '호박'에 빗대어 말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생각지도 못한 행운을 '넝쿨째 굴러온 호박'이라 부르며 반깁니다. 이 책은 이처럼 상반된 두 얼굴을 가진 호박을 통해 한 가족의 삶과 기억을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따뜻한 에세이입니다. 가난했던 시절, 지긋지긋하게 먹어야 했던 호박죽이 한평생의 상처로 남은 고모의 이야기. 그 고단했던 삶의 시간을 어루만지며 할머니가 남몰래 삼켜야 했던 눈물. 그리고 나에게는 그저 달콤하고 따스한 위로였던 호박죽 한 그릇. 같은 호박을 두고 세대에 따라 이토록 다르게 새겨진 기억의 결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자신의 가족과 삶의 한 페이지를 떠올리게 됩니다. 애호박의 풋풋함으로 시작해 한여름 호박잎 쌈의 강렬함을 지나, 늙은 호박의 깊고 단단한 속살에 이르기까지, 호박의 생애는 우리의 삶과 꼭 닮았습니다. 투박한 겉모습 속에 따스한 위로와 풍요를 품고 있는 호박처럼, 이 책은 당신의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소중한 기억과 사람들을 가만히 흔들어 깨울 것입니다. 겉으로는 무심해 보여도 속 깊은 정을 나누었던 우리네 가족의 이야기가 황금빛 호박죽처럼 따끈하게 담겨 있습니다. [DeliAuthor]예봉산과 팔당호가 맞닿은 고향에서 자연의 숨결을 벗 삼아 자랐습니다. 음악학원을 30여 년간 운영하며 수많은 이들과 음악의 기쁨을 나누었고, 현재는 문화교실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하모니카를 통해 삶의 선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살아오며 겪은 희로애락의 순간들을 글로 풀어내며, 소박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하고자 합니다. 음악처럼, 글도 누군가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이 되기를 바라며... [DeliList]프롤로그: 두 얼굴의 호박 Chapter 1. 못생겼다, 그러나 어여쁘다 Chapter 2. 넝쿨째 굴러온 가난의 기억 Chapter 3. 노란 황금빛 속살의 위로 Chapter 4. 땅의 기억을 지운 돈의 맛 Chapter 5. 고모의 호박죽, 나의 호박죽 에필로그: 삶을 닮은 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