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러진 세계: 비유클리드 기하학으로 본 우주의 지도

수천 년간 인류의 지성을 지배해 온 유클리드 기하학의 세계는 완벽해 보였습니다. 평행선은 영원히 만나지 않고, 삼각형 내각의 합은 언제나 180도라는 믿음은 절대적인 진리였습니다. 이 견고한 세계는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건설하는 근간이었습니다. 그러나 19세기, 몇몇 용감한 수학자들이 던진 하나의 질문, '평행선 공준은 정말 증명 불가능한 절대적 진리인가?'라는 의문은 수학의 기초를 뒤흔드는 혁명의 서막이었습니다. 이 질문은 인류를 평평한 세계에서 해방시켜, 공간에 대한 상상력의 지평을 무한히 넓혔습니다. 《구부러진 세계: 비유클리드 기하학으로 본 우주의 지도》는 바로 이 지적 혁명의 여정을 탐험합니다. 평행선이 존재하지 않는 타원 기하학과 무수히 많은 평행선이 공존하는 쌍곡 기하학의 탄생 과정을 따라가며, 이 기묘하고 추상적인 아이디어들이 어떻게 현실 세계를 설명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되었는지 추적합니다. 특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이 비유클리드 기하학을 통해 중력과 시공간의 비밀을 풀어내는 경이로운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이 책은 더 이상 우주가 텅 빈 3차원 공간이 아니라, 거대한 질량에 의해 휘어지고 구부러진 역동적인 시공간의 바다임을 선언합니다. 독자들은 가우스, 로바쳅스키, 보여이, 리만 등 위대한 수학자들의 고뇌와 통찰을 엿보고, 그들의 추상적 사유가 아인슈타인을 거쳐 현대 우주론의 지도로 완성되는 과정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익숙한 직선의 세계를 떠나, 우주의 진짜 모습을 이해하기 위한 구부러진 세계로의 탐험을 시작할 시간입니다.

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프롤로그: 평행선이 만나는 곳 Chapter 1: 견고했던 진리의 세계, 유클리드 기하학 Chapter 2: 평행선 공준에 대한 반역, 새로운 기하학의 탄생 Chapter 3: 평행선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 타원 기하학 Chapter 4: 무한한 평행선이 펼쳐지는 세계, 쌍곡 기하학 Chapter 5: 아인슈타인의 시공간, 우주의 실제 모습 에필로그: 지도를 넘어, 우리가 서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