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lexContentWithDelimiter][DeliAbstract]
시집 소개
국가는 썩었다.
지도자는 추악하고,
국민은 길들여졌다.
이 시집은 그 부패한 현실 속에서
터져 나온 절규의 삼부작이다.
울부짖음은 체념으로,
체념은 망각으로,
망각은 곧 이 나라의 초상이 된다.
이 책은 저항하지 않는다.
다만, 끝까지 환멸한다.
절규의 끝에서, 침묵마저 썩어간다.
범재자 대똥녕을 모시고
좋아라 살고 있는
정신 빠진 개돼지
* 나는 개돼지다
* 침묵의 나라
* 기억의 매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