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지금 ‘두 개의 국가’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토의 약 12%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의 절반 이상이 모여 살고, 나머지 88%의 땅은 소멸의 위기를 걱정하는 현실. 이는 단순히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입니다. 과도한 집중은 수도권의 살인적인 경쟁과 부동산 가격 폭등, 교통지옥을 낳았고, 지방은 청년 인구 유출과 산업 기반 붕괴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 책은 대한민국이 마주한 ‘국토 불균형’이라는 거대한 난제를 정면으로 파고듭니다. 산업화 시대의 압축 성장 과정에서 어떻게 수도권 중심의 구조가 고착화되었는지 그 역사를 되짚고, 지역 소멸이라는 경고음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의미를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나아가 세계 각국의 균형발전 성공 사례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실마리를 찾습니다. 국토균형발전은 더 이상 시혜적인 정책이나 정치적 구호가 아닙니다. 이 책은 균형발전을 ‘공정한 기회로서의 공간 정의’라는 철학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지역의 자립과 다양성, 생태적 지속가능성이라는 원칙을 제시합니다. 중앙집권적 사고에서 벗어나 지역이 스스로 발전의 주체가 되는 분권형 국가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과 전략을 제안합니다. 행정수도 이전부터 산업 클러스터의 지역 분산, 교육·의료·문화 인프라의 균형적 배치, 그리고 초광역 협력 시대의 도래와 같은 거시적 담론뿐만 아니라, 로컬 크리에이터와 시민 참여 거버넌스를 통해 활력을 되찾는 지방 중소도시와 농어촌의 생생한 혁신 사례들을 담았습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국토균형발전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고,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더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제, 성장과 집중의 시대를 넘어, 모두가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위한 새로운 국가 비전을 함께 그려나가야 할 때입니다.
[DeliAuthor]'아르스' (Ars) | Ars Lucet 아르스는 20년간 부동산 실전 투자와 개발, 자산 관리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부동산 자산관리 1급'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그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생 전반을 설계하는 ‘자산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또한, 서울대학교 호암아트홀 ‘한국퍼실리티매니지먼트학회 회원의 밤’ 행사에서 강연자로 무대에 서는 등 꾸준히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있다. ‘돈보다 중요한 건 인생의 방향’이라는 철학 아래,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자기 인생에 빛나는 기회 ’가 되길 바란다.
[DeliList]프롤로그: 왜 지금, 국토균형발전인가 제1장. 불균형의 역사와 구조 제2장. 국토균형발전의 철학과 원칙 제3장. 정책과 전략 제4장. 지역이 주도하는 변화 제5장. 미래의 국토, 함께 사는 대한민국 에필로그: 국토균형발전, 새로운 국가 비전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