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세상이 멈췄다.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은 무너졌고, 전 세계는 ‘팬데믹’이라는 거대한 폭풍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책은 단순히 바이러스의 위협과 혼란을 기록하는 연대기가 아니다. 인류가 처음 경험하는 전 지구적 멈춤의 시간 속에서 우리의 일, 관계, 그리고 내면이 어떻게 근본적으로 변화했는지를 심도 깊게 탐색하는 성찰의 기록이다. 팬데믹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앗아갔지만,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었다. 낡은 관성과 시스템의 취약성이 드러났고, 디지털 전환은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우리는 집이라는 공간에서 일하고, 배우고, 관계 맺는 법을 새롭게 터득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워라밸’의 개념은 ‘워크-라이프 하모니’로 진화했으며, 개인의 정체성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멀티 페르소나’로 확장되었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고립감과 불안이 야기한 ‘팬데믹 블루’는 우리 마음 깊숙이 상흔을 남겼다. 이 책은 그 상처를 직시하고, ‘의식적인 단절(셧다운)’과 내면의 힘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나아가 팬데믹이 우리 사회에 던진 질문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위기 앞에서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떻게 더 단단하고 회복탄력적인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팬데믹』은 위기의 시대를 통과하며 길을 잃고 방황했던 모든 이들을 위한 안내서다. 멈춤의 시간을 통해 얻은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당신의 삶을 재구성하고 새로운 시대의 주역으로 거듭나는 데 필요한 지혜와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DeliAuthor]아르시안(Arsian) 라틴어 Ars는 예술, 창조의 행위이고, -ian은 그것을 삶으로 삼는 사람을 뜻한다. 아르시안은 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술로 존재하는 사람이다. 그는 하루의 미세한 결을 감각하고, 스쳐 지나가는 순간의 온도와 여운을 문장으로 길어 올린다. 보이지 않는 것이 남기는 흔적을 믿으며, 삶을 기록이 아닌 하나의 창조로 받아들인다. 그의 글은 조용하지만 오래 머물고, 화려하지 않지만 또렷한 빛을 가진다.
[DeliList]프롤로그: 멈춤과 성찰의 시간 Chapter 1: 익숙한 세계의 종말 Chapter 2: 언택트 시대와 디지털 개인의 탄생 Chapter 3: 마음의 상흔, 팬데믹 블루 Chapter 4: 일과 삶의 재구성 Chapter 5: 미래를 위한 교훈, 회복탄력적인 사회를 향하여 에필로그: 팬데믹이 우리에게 남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