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접기
이 가을을 지켜주소서: 그들은 왜 서로를 죽이지 못해 안달일까.
구매 가능

이 가을을 지켜주소서: 그들은 왜 서로를 죽이지 못해 안달일까

...
마음에 드셨나요?
[ComplexContentWithDelimiter][DeliAbstract]

팔순을 넘긴 노부모는 고요하고 아름다운 가을날에도 서로의 멱살을 잡고 싸운다. 해묵은 과거의 부채와 상처는 여전히 그들의 삶을 짓누르고, 그 부정적 에너지는 자식의 평화마저 와장창 깨뜨린다. 주인공 윤정은 싸우는 부모님께 점심을 차려드리고 도망치듯 집을 나선다. 성난 벌에 쏘인 것처럼 지끈거리는 머리를 안고 공원을 걸으며 묵주 기도를 올린다. “이 아름다운 날, 싸우기에 너무 아까운 날인데 그들은 왜 서로를 죽이지 못해 안달일까. 주님, 이 가을을 지켜주소서.” 이 소설은 고해성사를 앞둔 윤정의 내면을 깊이 따라가는 영혼의 기록입니다. 핏줄이기에 외면할 수 없는 의무, 벗어나려 발버둥 쳐도 피할 수 없는 관계의 숙명 앞에서 지쳐가는 한 영혼의 고백을 담았습니다. 부모의 그늘 아래서 자신의 삶을 잠식당하는 이 시대 모든 자녀에게, ‘나’를 지키면서 ‘가족’이라는 굴레를 어떻게 사랑하고 감당할 것인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윤정은 어떤 통회를 통해 자신만의 가을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이것은 지독한 사랑과 증오의 굴레에 갇힌 이들을 위한, 그리고 그 곁을 지키는 위태로운 영혼들을 위한 기도이자 위로입니다.

[DeliAuthor]

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DeliList]

프롤로그: 성난 벌에 쏘인 것처럼 Chapter 1: 상처의 연대기, 끝나지 않는 전쟁 Chapter 2: 피할 수 없는 궤도, 핏줄이라는 중력 Chapter 3: 고요 속의 목소리, 나를 향한 질문 Chapter 4: 이해의 가장자리에서, 부모라는 타인 Chapter 5: 나를 위한 고백, 온전한 통회에 이르기까지 에필로그: 그래도 가을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