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종종 위대한 남성들의 이름으로 기록되지만, 때로는 한 여성의 강인한 의지가 제국의 운명을 바꾸고 시대의 물줄기를 돌려놓기도 합니다. 합스부르크 가문의 마지막 군주이자 유일한 여성 통치자, 마리아 테레지아의 삶이 바로 그러했습니다. 아버지가 남긴 ‘국사조칙’이라는 허울 좋은 약속 위에서 그녀의 통치는 시작부터 위태로웠습니다. 유럽의 군주들은 약속을 비웃듯 칼날을 겨눴고, 텅 빈 국고와 낡은 군대는 절망의 무게를 더했습니다. 모두가 끝났다고 말하는 순간, 스물셋의 젊은 여제는 운명에 굴복하는 대신 맞서 싸우기로 결심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한 여성 군주의 정치적 업적을 나열하는 역사서가 아닙니다. 갓난아들을 품에 안고 헝가리 귀족들 앞에서 눈물로 지지를 호소했던 한 어머니의 절박함, 열여섯 명의 자녀를 키우면서도 제국이라는 더 큰 가정을 돌봐야 했던 고뇌,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과의 정치적 대립 속에서 고독을 감내해야 했던 한 인간의 내면을 따뜻하고 감성적인 시선으로 따라갑니다. 마리아 테레지아는 어떻게 낡고 병든 제국을 근대적인 국가로 개혁할 수 있었을까요? 그녀의 리더십은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요? ‘제국의 어머니’라 불린 그녀의 삶을 통해 우리는 오늘날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붙잡아야 할 진정한 용기와 희망, 그리고 사랑의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한 편의 서정시처럼 펼쳐지는 그녀의 위대한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DeliAuthor]전직 사진작가에서 글쓰는 여행자로 거듭난 감성요일. 렌즈로 담던 세상의 빛과 그림자를 이제는 문장으로 풀어내며, 일상의 순간을 특별한 이야기로 빚어내는 작가입니다.
[DeliList]프롤로그: 예기치 않게 왕좌에 오른 소녀 Chapter 1: 폭풍 전야, 준비된 여왕의 탄생 Chapter 2: 눈물과 맹세, 제국을 지켜낸 어머니의 용기 Chapter 3: 낡은 제국을 위한 새로운 설계도 Chapter 4: 열여섯 개의 심장, 어머니와 군주의 갈림길 Chapter 5: 빛과 그림자, 계몽 군주의 마지막 초상 에필로그: 역사의 어머니, 마리아 테레지아에게 길을 묻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