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부, 태양의 해안(Costa del Sol) 중심에 자리한 도시 말라가. 그곳은 천재 화가 피카소가 태어난 예술의 고향이자, 천 년의 역사가 쌓인 지중해의 항구입니다. 이 책은 말라가의 빛과 바람, 소리와 향기를 따라 걷는 한 여행자의 감성적인 기록입니다. 여행은 미완성이라 ‘외팔이’라는 별명을 가진 말라가 대성당 앞에서 시작됩니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이 뒤섞인 거대한 돌의 존재감에 압도되는 순간, 도시가 품은 시간의 무게를 느낍니다. 이슬람의 향기가 밴 알카사바 언덕의 고요한 정원을 거닐고, 히브랄파로 성채에 올라 숨 막히게 아름다운 지중해의 푸른빛을 마주합니다. 피카소의 생가가 있는 메르세드 광장에서는 그의 예술혼이 어떻게 이 도시의 빛 속에서 태어났을지 상상해 봅니다. 라 말라게타 해변의 따스한 모래를 밟으며 바다 냄새에 취하고, 활기로 가득 찬 아타라사나스 시장에서 현지인들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갑니다. 역사와 예술, 일상과 휴양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곳. ‘나는 도시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 천천히 걸었다’는 저자의 내면 독백처럼, 이 책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당신도 말라가의 햇살 아래 서 있는 듯한 생생한 체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피카소의 도시에서 만난 푸른 시간』은 단순한 여행 정보가 아닌, 도시와 교감하며 얻은 깊은 사색과 감동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말라가가 당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세요. 당신의 마음속에도 잊지 못할 푸른 시간이 스며들 것입니다.
[DeliAuthor]나는 빛처럼 사람들의 이야기에 손을 얹고, 그들의 꿈과 기억을 글로 건져 올리는 작가이다. 어릴 때부터 말보다 글로 마음을 전하기를 좋아했고, 문장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는 작은 등불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글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타인과 공감을 잇는 다리이자 나의 삶을 지탱하는 예술이다.
[DeliList]프롤로그: 라 마나키타, 미완의 아름다움 Chapter 1: 언덕의 속삭임, 알카사바의 고요한 정원 Chapter 2: 하늘의 발코니, 히브랄파로 성의 푸른 전망 Chapter 3: 천재의 첫걸음, 피카소의 빛과 그림자 Chapter 4: 태양의 산책로, 라 말라게타 해변의 오후 Chapter 5: 도시의 심장, 아타라사나스 시장의 활기 에필로그: 내 안에 스며든 말라가의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