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한반도의 운명을 뒤흔들 거대한 재앙이 다가온다. 북한의 계속되는 지하 핵실험은 민족의 영산, 백두산의 마그마를 깨우고 있었다. 100년의 분화 주기를 훌쩍 넘긴 활화산은 인계철선을 건드린 폭탄처럼 위험한 에너지를 축적해간다. 미국은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북한의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백두산 화산 폭발을 이용하는 극비 계획, ‘프로메테우스의 불’을 가동한다. 북한이 핵실험으로 자멸의 길을 걷도록 유도하는 이 비정한 시나리오의 중심에는 지정학적 이해관계만이 존재할 뿐, 수천만 명의 생명은 고려되지 않는다. 이 끔찍한 진실을 유일하게 간파한 인물이 있다. 미 지질조사국(USGS) 소속의 천재 한국계 과학자, 얀 박(Dr. Yan). 그는 자신의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핵실험과 화산 분화의 치명적 연결고리를 발견하고, 분화 시 방사능 낙진이 한반도 전체를 죽음의 땅으로 만들 것임을 예측한다. 그는 조국의 비극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걸기로 결심한다. 얀 박은 대한민국 정부와 비밀리에 접촉하고, 불가능에 가까운 임무에 자신을 던진다. 바로, 적대국 북한의 과학자들을 만나 인류의 이름으로 설득하는 것. 거대한 음모와 불신,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서 그는 오직 과학적 진실 하나만을 무기로 들고 분단의 선을 넘는다. 이것은 한 과학자의 고독한 싸움이자, 분열된 민족이 생존을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하는 운명에 관한 이야기다. 과연 한반도는 예고된 재앙을 피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을 것인가?
[DeliAuthor]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DeliList]프롤로그: 잠든 용의 경고 Chapter 1: 그림자 계획, ‘프로메테우스의 불’ Chapter 2: 단 한 사람의 외침 Chapter 3: 금단의 땅, 평양으로 Chapter 4: 재앙의 서곡, 그리고 최후의 선택 Chapter 5: 천지(天池)의 눈물, 새로운 땅의 탄생 에필로그: 과학자의 별, 한반도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