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llot or the Bullet

1964년 4월 3일, 말콤 X는 클리블랜드에서 미국 역사를 뒤흔든 연설을 합니다. 바로 '투표냐, 총알이냐(The Ballot or the Bullet)'입니다. 이슬람 국가(Nation of Islam)를 떠나 독자적인 노선을 걷기 시작한 그가, 흑인 공동체를 향해 그리고 미국 사회 전체를 향해 던진 이 메시지는 단순한 선동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냉철한 현실 분석에 기반한 정치적 선언이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이들의 마지막 경고였습니다. 이 책은 말콤 X의 역사적인 연설 'The Ballot or the Bullet' 전문을 원문과 함께 상세히 번역하고, 구절 하나하나에 담긴 시대적 배경과 정치적 함의를 심도 있게 해설합니다. 말콤 X가 왜 '민권(Civil Rights)'이 아닌 '인권(Human Rights)'을 이야기했는지, 그가 주창한 '흑인 민족주의(Black Nationalism)'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그리고 왜 투표라는 민주적 절차와 총알이라는 극단적 수단을 나란히 놓았는지, 그 논리의 핵심을 파고듭니다. 연설문에 담긴 그의 날카로운 통찰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정치적 위선,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차별의 문제는 오늘날에도 형태를 달리하며 우리 곁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말콤 X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고, 그의 사상이 현대 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질문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곱씹어야 할 현실적이고도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무(無)로부터 유(有)를 끌어내는 해적. “무자본 창업”의 창시자이자 시공간의 본질을 파헤치는 철학적 기업가. ‘존재만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으로 우주의 문을 노크한다.

프롤로그: 변화의 기로에서 울려 퍼진 목소리 Chapter 1: 투표인가, 총알인가 - 새로운 전선의 선포 Chapter 2: 백인의 하나님은 어디에 있는가 - 기만적 정치 시스템에 대한 고발 Chapter 3: 남부의 독재자들, 딕시크랫 - 민주주의의 위선을 폭로하다 Chapter 4: 인권, 미국의 국경을 넘어서다 Chapter 5: 흑인 민족주의 - 우리 스스로를 위한 경제와 정치 에필로그: 끝나지 않은 외침, 오늘 우리에게 '투표 또는 총알'이 의미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