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8월 8일, 제2차 세계대전의 포화가 전 세계를 뒤덮고 있던 그 밤, 인도의 봄베이에서는 또 다른 종류의 전쟁이 선포되고 있었습니다. 한 마른 체구의 노인이 마이크 앞에 서서 대영제국을 향해 던진 한마디, "인도를 떠나라(Quit India)"는 인도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습니다. 이 책은 마하트마 간디가 남긴 가장 강력하고도 결정적인 연설, 'Quit India Speech'를 심도 있게 파헤칩니다. 당시 인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와 내부적 갈등, 그리고 무엇이 간디로 하여금 이토록 단호한 요구를 하게 만들었는지 그 역사적 배경을 면밀히 추적합니다. 연설이 있기까지의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책의 중심에는 연설문 전체에 대한 상세한 분석이 자리합니다. 원문과 유려한 한국어 번역을 나란히 제시하고, 각 구절에 담긴 간디의 철학과 전략을 조목조목 해설합니다. 특히 '행하거나 죽거나(Do or Die)'라는 유명한 구호가 어떤 맥락에서 탄생했으며, 그것이 폭력적 투쟁이 아닌 비폭력 저항의 가장 궁극적인 형태임을 논증합니다. 이는 단순한 독립운동의 구호를 넘어, 대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또한, 간디가 공무원, 군인, 학생, 일반 대중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어떤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내렸는지 살펴봄으로써, 그의 연설이 단순한 웅변이 아니라 치밀하게 계획된 비폭력 혁명의 청사진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이 연설 직후 간디를 비롯한 지도부가 체포되고, 인도 전역이 저항의 불길에 휩싸이는 과정은 역사의 거대한 전환점을 생생하게 증언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의 연설을 해설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목소리가 어떻게 거대한 제국에 맞서 한 민족의 운명을 바꾸고, 나아가 전 세계의 해방 운동에 영감을 주었는지를 탐구합니다. 시대를 넘어 우리에게 여전히 깊은 울림을 주는 간디의 메시지를 통해, 진정한 자유와 용기, 그리고 불의에 맞서는 방법에 대한 통찰을 얻게 될 것입니다.
[DeliAuthor]무(無)로부터 유(有)를 끌어내는 해적. “무자본 창업”의 창시자이자 시공간의 본질을 파헤치는 철학적 기업가. ‘존재만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으로 우주의 문을 노크한다.
[DeliList]프롤로그: 역사의 격랑 속으로 Chapter 1: 시대의 부름, '인도를 떠나라' Chapter 2: 결의의 심장: "진정한 투쟁은 지금부터다" Chapter 3: 자유를 향한 만트라: "행하거나 죽거나(Do or Die)" Chapter 4: 모두를 향한 메시지: 비폭력 혁명의 구체적 지침 Chapter 5: 꺼지지 않는 불꽃, 그 이후의 이야기 에필로그: 시대를 넘어선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