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외롭다. SNS 속 수많은 친구, 끊임없이 울리는 메신저 알림 속에서도 마음 둘 곳 없는 공허함에 시달린다. 왜 우리는 함께 있는 것이 이토록 힘겨워졌을까? 우리는 언제부터 관계의 언어를 잃어버렸을까? 이 책 『함께 사는 법』은 복잡하고 예민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관계 설명서다. 저자 아르시안은 심리학, 인문학, 사회학을 넘나드는 다학제적 통찰을 바탕으로, 무너진 관계의 탑을 다시 세울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상처 주지 않는 내면의 힘, ‘무해력(無害力)’을 기르는 것이다. 책은 모든 관계의 출발점이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게 있음을 명확히 짚어주며, 자기 이해와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나아가 타인에게 불필요한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중심을 지키는 힘, ‘무해력’의 개념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이는 소극적인 회피나 무관심이 아닌, 상대방을 존중하는 동시에 나를 지키는 가장 적극적이고 성숙한 관계 맺기 방식이다. 또한 마음을 여는 대화의 기술, 오해와 갈등을 줄이는 소통법, 그리고 건강한 관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심리적 거리 디자인 방법까지,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침들을 아낌없이 담았다. 가족, 친구, 연인, 직장 동료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혹은 더 깊고 안정적인 관계를 만들고 싶다면 이 책이 그 길을 밝혀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은 무의미한 감정 소모에서 벗어나, 함께이기에 더욱 단단하고 행복해지는 삶의 지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DeliAuthor]아르시안(Arsian) 라틴어 Ars는 예술, 창조의 행위이고, -ian은 그것을 삶으로 삼는 사람을 뜻한다. 아르시안은 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술로 존재하는 사람이다. 그는 하루의 미세한 결을 감각하고, 스쳐 지나가는 순간의 온도와 여운을 문장으로 길어 올린다. 보이지 않는 것이 남기는 흔적을 믿으며, 삶을 기록이 아닌 하나의 창조로 받아들인다. 그의 글은 조용하지만 오래 머물고, 화려하지 않지만 또렷한 빛을 가진다.
[DeliList]프롤로그: 관계의 언어를 잃어버린 시대 Chapter 1: 모든 관계의 시작은 나로부터 Chapter 2: 상처 주지 않는 힘, 무해력(無害力) Chapter 3: 마음을 연결하는 대화의 기술 Chapter 4: 건강한 거리를 디자인하다 Chapter 5: 개인에서 사회로,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에필로그: 다시, 함께라는 희망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