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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 향이 퍼지는 골목에서 가을을 만나다, 이탈리아 볼로냐. 라구향이퍼지는골목에서가을을만나다이탈리아볼로냐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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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 향이 퍼지는 골목에서 가을을 만나다, 이탈리아 볼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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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의 심장, 에밀리아로마냐 주의 주도 볼로냐는 여행자에게 붉은빛의 따뜻한 속삭임으로 말을 건네는 도시입니다. 이 책은 낯선 여행자가 볼로냐의 심장부인 마조레 광장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미완성이라 더 깊은 사연을 품은 듯한 산 페트로니오 대성당의 장엄한 풍경과 마주하고, 도시 전체를 감싸는 테라코타 빛깔의 온기에 서서히 물들어갑니다. 책을 따라 걷다 보면, 당신은 어느새 볼로냐의 상징인 포르티코 아래에 서게 될 것입니다. 40킬로미터 넘게 이어지는 아케이드 아래로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길을 걸으며, 도시가 여행자를 어떻게 품어 안는지 느끼게 됩니다. 중세의 시간을 그대로 간직한 아시넬리와 가리센다, 두 개의 탑을 올려다보며 아찔한 기울기 속에 담긴 역사를 헤아리고, 좁은 골목길로 들어서는 순간, 코끝을 간질이는 깊고 진한 라구 소스의 향기에 발걸음을 멈추게 될지도 모릅니다. 작은 오스테리아에서 맛보는 정통 볼로냐식 파스타 한 접시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도시의 영혼과 만나는 근사한 경험이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 있는 도시의 활기찬 에너지와 고요한 역사의 무게가 공존하는 풍경 속에서 여행자는 ‘도시의 붉은 숨결’을 따라 천천히 자신만의 지도를 그려나갑니다. 이 책은 볼로냐의 붉은 벽돌과 돌바닥의 질감, 오후의 햇살이 만들어내는 온기, 그리고 사람들의 따스한 미소를 담아낸 한 편의 서정적인 기록입니다. 라구 향이 퍼지는 골목에서 가을의 낭만을 만나고 싶은 당신을 볼로냐의 가장 깊숙한 심장부로 안내할 것입니다.

[DeliAuthor]

나는 빛처럼 사람들의 이야기에 손을 얹고, 그들의 꿈과 기억을 글로 건져 올리는 작가이다. 어릴 때부터 말보다 글로 마음을 전하기를 좋아했고, 문장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는 작은 등불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글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타인과 공감을 잇는 다리이자 나의 삶을 지탱하는 예술이다.

[DeliList]

프롤로그: 붉은 도시의 첫 숨결 Chapter 1. 거인의 숨, 산 페트로니오의 그늘 아래 Chapter 2. 끝없이 이어지는 붉은 회랑, 포르티코 산책 Chapter 3. 시간을 이고 선 두 개의 탑 Chapter 4. 골목을 채우는 온기, 라구의 저녁 Chapter 5. 가장 오래된 지성의 거리에서 에필로그: 마음의 지도에 새겨진 붉은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