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존재할 수 있다.” 이 한 문장은 예술의 역사를 바꿨습니다. 물감과 캔버스, 조각과 형태에 갇혀 있던 예술의 정의를 허물고, 아이디어와 행위, 관객의 참여와 상상력 그 자체가 예술이 될 수 있음을 선언한 인물이 바로 요코 오노입니다. 세상은 그녀를 존 레논의 아내로 기억하지만, 그녀는 존 레논을 만나기 훨씬 전부터 뉴욕 아방가르드 예술의 중심에서 개념미술의 씨앗을 뿌린 혁명가였습니다. 이 책은 ‘개념미술의 어머니’ 요코 오노의 삶과 예술 세계를 깊이 탐험합니다. 부유한 일본 은행가 집안에서 태어나 전쟁의 참상을 겪고, 뉴욕으로 건너가 아방가르드의 중심에 서기까지, 그녀가 어떻게 동양과 서양, 여성과 남성, 예술가와 관객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보적인 예술가로 성장했는지 추적합니다. 관객에게 상상력의 지침을 제시한 기념비적 작품 『그레이프프루트』부터, 자신의 몸을 내어주며 사회의 폭력과 관음증을 고발한 충격적인 퍼포먼스 〈컷 피스〉까지, 그녀의 핵심적인 작품들을 통해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집니다. 또한 존 레논과의 만남이 어떻게 두 사람의 삶과 예술을 뒤바꾸었는지, 그리고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전쟁은 끝났다(War is Over!)’와 같은 전 지구적 평화 캠페인으로 승화되었는지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존 레논의 죽음 이후에도 ‘위시 트리’ 프로젝트 등을 통해 참여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며 자신의 예술 세계를 멈추지 않은 요코 오노의 현재적 의미를 조명합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더 이상 감상의 대상이 아닌, 참여하고 사유하는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요코 오노의 삶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예술은 완성된 형태인가, 아니면 당신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변화인가? 그 답을 찾아가는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DeliAuthor]소심한 평범한 아저씨. 바다와 자유를 꿈꾸며 매일 동네를 걷는다. 좋아하는 건, 돈 없이도 사업이 된다고 사기 치는 것—나름 철학이다.
[DeliList]프롤로그: 예술은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변화인가 Chapter 1: 경계를 넘는 이방인, 아방가르드의 중심에 서다 Chapter 2: 『그레이프프루트』, 상상력에 대한 지침서 Chapter 3: 가장 연약한 몸으로 세상의 폭력에 맞서다, 〈컷 피스〉 Chapter 4: 존 레논을 만나다, 예술과 사랑, 평화의 연대기 Chapter 5: 세상의 모든 소망을 담다, 평화는 계속된다 에필로그: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