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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물닭갈비와 광부의 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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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 겨울처럼 싸늘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날, 우연히 마주한 '물닭갈비' 한 그릇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자작한 국물에 닭고기와 신선한 채소, 떡과 사리가 어우러져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전골. 그 뜨끈한 국물 한 숟갈에 얼었던 몸과 마음이 눈 녹듯 풀리는 경험은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어째서 태백의 닭갈비는 이토록 국물이 흥건한 것일까?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의 기록입니다. 태백 물닭갈비의 유래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이었던 탄광 도시의 빛과 그림자를 마주하게 됩니다. 지하 수백 미터 막장에서의 고된 노동, 목구멍을 칼칼하게 파고드는 탄가루, 그리고 매일의 고단함을 잊기 위해 마주 앉았던 광부들의 저녁 식탁. 물닭갈비는 그들의 질척한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책은 물닭갈비 한 그릇에 담긴 광부들의 땀과 눈물, 웃음과 연대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왜 그들은 뜨거운 국물을 찾았는지, 삼겹살과 함께 이 음식이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그리고 평범한 식재료들이 모여 어떻게 한 시대를 위로하는 음식이 되었는지를 섬세하게 따라갑니다. 석탄 산업의 쇠락과 함께 많은 것이 변해버린 오늘날, 물닭갈비는 태백의 역사를 증언하는 '살아있는 유산'으로 남아 우리에게 말을 건넵니다. 이 책과 함께 음식이 품은 깊은 역사와 사람의 온기를 느끼는 특별한 미식 기행을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DeliAuthor]

안녕하세요! 콘다 숏북 작가 송란입니다.

[DeliList]

프롤로그: 싸늘한 바람 속에서 만난 뜨거운 위로 Chapter 1: 검은 땀방울이 낳은 음식, 물닭갈비의 탄생 Chapter 2: 한 냄비에 끓어오른 연대와 위로 Chapter 3: 국물, 닭고기, 그리고 채소: 평범한 재료에 담긴 특별함 Chapter 4: 기름진 삼겹살과 소주 한 잔의 의미 Chapter 5: 역사가 된 맛, 태백의 오늘을 위로하다 에필로그: 음식이 건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