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lexContentWithDelimiter][DeliLyric]
작사/작곡: 캡틴후크
[Verse 1]
추악한 대통령을 모시고 좋댄다
거짓의 냄새가 공기처럼 퍼지고
사람들은 그 악취에 취한 듯 박수를 친다
나는 그 무리 속에서 숨을 죽인다
고개를 들면, 미쳐버릴 것 같아서
[Pre-Chorus]
진실은 포장되고
정직은 감옥에 갇힌다
비겁한 자들의 언어가
이 나라의 국어가 됐다
[Chorus]
나는 개돼지다
먹이를 던져주면 꼬리를 흔든다
모욕을 먹어도, 웃는다
살아남는 법은
침묵뿐이니까
침묵뿐이니까
[Verse 2]
거리의 소음이 잠 못 드는 밤을 흔들고
분노는 광고 뒤에 묻혀 사라진다
절규는 예능 프로그램 뒤편으로 밀려난다
모든 게 쇼다
정치도, 언론도, 우리도
[Pre-Chorus]
썩은 무대 위에서
우리는 배경처럼 흐려지고
익숙한 악취가
하루의 기도가 됐다
[Chorus]
나는 개돼지다
생각하지 말고, 느끼지 말고
그저 살아남으라고
이 나라가 이렇게 만들었다
이 나라가 이렇게 부쉈다
[Bridge] (속삭이듯)
비굴하게 웃는다
역겨울 만큼 조용히
그리고 속으로 중얼거린다
“그래, 좋댄다
여기가 우리 지옥이다
우리가 만든 지옥이다”
[Outro] (잔혹한 속삭임으로)
나는 개돼지다
나는 개돼지다
이 지옥에서 길들여진 채
오늘도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