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의 한적한 고갯마루, 그곳에는 수백 년의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노송 한 그루가 있습니다. 바로 ‘솔고개 소나무’입니다. 우리에게는 ‘솔표’라는 상표 속 이미지로 더 익숙한 이 나무가 2025년 ‘올해의 나무’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은 잊고 있던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난 듯한 반가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이 책은 솔고개 소나무 한 그루에 깃든 다채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는 여정입니다. 한 제약회사의 상징이 되어 전 국민의 기억 속에 각인된 문화적 아이콘으로서의 역사, 비운의 왕 단종이 유배되었던 영월의 땅에서 그의 슬픔을 지켜보았을지 모를 침묵의 증인으로서의 삶, 그리고 모진 비바람과 폭설을 견디며 생긴 상처마저 고유한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한 생명체의 위대함을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솔고개 소나무의 주름진 수피와 구부러진 가지에서 완벽하지 않기에 더욱 빛나는 존재의 가치를 발견합니다. 화려한 성공 신화가 아닌,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세월의 풍파를 견뎌낸 나무의 모습에서 우리는 각자의 삶을 지탱해 온 힘과 지혜를 돌아보게 됩니다. 소나무가 건네는 무언의 위로를 통해 인생의 후반부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나이 들고, 무엇을 남겨야 할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25 올해의 나무, 솔고개 소나무의 재발견』은 단순한 나무 에세이를 넘어, 한 생명체가 우리 역사와 문화, 그리고 개인의 삶에 얼마나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따뜻한 통찰의 기록입니다. 이 책과 함께 솔고개 소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우리 안에 잠자고 있던 단단한 생명력과 희망을 다시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DeliAuthor]안녕하세요! 콘다 숏북 작가 송란입니다.
[DeliList]프롤로그: 우리 곁에 다시 선 나무 Chapter 1: 세월의 이정표, 솔고개에 서다 Chapter 2: 우리 기억 속의 상징, 솔표 Chapter 3: 단종의 슬픔을 지켜본 침묵의 증인 Chapter 4: 상처와 풍파가 새긴 아름다움 Chapter 5: 소나무처럼 나이 들어간다는 것 에필로그: 길 위에서 다시 만난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