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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쿤스: 키치를 제국으로 만든 사나이. 제프쿤스키치를제국으로만든사나이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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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쿤스: 키치를 제국으로 만든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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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미술 시장에 등장한 한 남자가 예술의 모든 신화를 산산이 부쉈다. 그는 풍선개 하나로 세계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스테인리스 토끼로 미술관을 뒤흔들었다. 그의 이름은 제프 쿤스, 현대미술을 가장 노골적으로 소비와 욕망의 기계로 드러낸 인물이다. 쿤스는 예술가라기보다 CEO, 조각가라기보다 브랜드 디렉터에 가깝다. 그는 직접 작품을 만들지 않는다. 대신 수십 명의 전문가가 초정밀 공업 제품을 완성한다. 그의 손에서 싸구려 장난감과 초고가 예술품의 경계는 완전히 무너진다. 그는 미술계가 쓰고 있던 '진정성'이라는 가면을 벗기고, 예술이 언제나 욕망과 시장 위에 서 있었다는 불편한 진실을 정면으로 폭로한다. 이 책은 제프 쿤스를 예찬하거나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다. 대신 쿤스라는 현상을 통해 오늘날 예술과 시장, 욕망과 브랜드, 자본의 진짜 얼굴을 해독하고자 한다. 펜실베이니아의 평범한 소년이 어떻게 월스트리트의 상품 중개인으로 변신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 경험을 자양분 삼아 현대미술의 심장부로 걸어 들어갔는지 추적한다. 진공청소기와 농구공을 통해 사물의 본질을 탐구한 초기 시리즈부터, '마이클 잭슨과 버블스'로 대표되는 'Banality' 시리즈,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Made in Heaven'을 거쳐, '풍선개'와 '토끼'로 상징되는 거대한 'Celebration' 제국을 건설하기까지, 그의 여정은 단순한 예술사를 넘어 자본주의 시대의 욕망 연대기 그 자체다. 쿤스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이 사랑하는 것이 바로 당신의 예술입니다.” 이 책은 그 질문이 과연 진실인지, 아니면 우리가 믿고 싶은 진실일 뿐인지 파고든다. 쿤스가 우리 앞에 들이미는 반짝이는 거울 속에서, 우리는 과연 예술을 보고 있는가, 아니면 우리 자신의 민낯을 마주하고 있는가. 그 해답을 찾아 그의 제국으로 들어가는 여정이 시작된다.

[DeliAuthor]

소심한 평범한 아저씨. 바다와 자유를 꿈꾸며 매일 동네를 걷는다. 좋아하는 건, 돈 없이도 사업이 된다고 사기 치는 것—나름 철학이다.

[DeliList]

프롤로그: 예술의 가면을 벗기다 Chapter 1 월스트리트에서 온 예술가 Chapter 2 새로운 신들: 진공청소기와 농구공 Chapter 3 통속함이라는 무기, 'Banality' 시리즈 Chapter 4 신성모독의 에로티시즘, 'Made in Heaven' Chapter 5 키치의 제국, 'Celebration' 시리즈 에필로그: 거울 속의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