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세상의 모든 이치가 아름다운 정수와 분수로 설명될 수 있다고 믿었던 위대한 철학자이자 종교 지도자, 피타고라스. 그가 세운 학파는 '만물은 수'라는 절대적인 신념 아래 우주의 조화와 질서를 탐구했습니다. 그들에게 수는 단순한 계산 도구가 아니라 신의 섭리 그 자체였고, 이 완벽한 세계에 '설명할 수 없는 것'이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가장 완벽하다고 믿었던 도형, 정사각형에서부터 균열은 시작되었습니다. 한 변의 길이가 1인 정사각형의 대각선. 피타고라스의 정리로 너무나 쉽게 그 길이를 계산할 수 있었지만, 그 값은 그들이 아는 어떤 수로도 표현할 수 없는 기괴한 존재였습니다. 정수도, 분수도 아닌 수. 오늘날 우리가 '루트2(√2)'라고 부르는 이 '불완전한 수'의 등장은 피타고라스 학파의 세계관을 뿌리부터 뒤흔드는 거대한 충격이었습니다. 이 책은 인류가 처음으로 '무리수'의 존재를 마주했을 때 겪었던 지적 충격과 혼란, 그리고 진실을 향한 처절한 투쟁을 담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입니다. 교단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진실을 은폐하려 했던 피타고라스와, 목숨을 걸고 세상에 새로운 수의 존재를 알리려 했던 그의 제자 히파소스의 비극적인 대립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펼쳐됩니다. 루트2의 발견이 단순한 수학적 사건을 넘어, 어떻게 인간의 신념 체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었는지, 그 драмати컬한 여정을 따라가 봅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수학사를 넘어, 진실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그것을 마주할 용기가 있는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DeliAuthor]소심한 평범한 아저씨. 바다와 자유를 꿈꾸며 매일 동네를 걷는다. 좋아하는 건, 돈 없이도 사업이 된다고 사기 치는 것—나름 철학이다.
[DeliList]프롤로그: 완벽한 수의 세계 Chapter 1: 피타고라스 교단, ‘만물은 수다’ Chapter 2: 정사각형의 배신, 불완전한 수의 등장 Chapter 3: 침묵의 맹세와 드러난 균열 Chapter 4: 진실의 대가, 히파소스의 비극 Chapter 5: 유령에서 수의 왕좌로 에필로그: 진실을 향한 멈출 수 없는 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