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악한 사람보다 선한 사람에게 더 크게 배신당한다. 악한 사람은 경계하지만, 선한 얼굴을 한 사람 앞에서는 무장해제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도덕을 외치는 자가 가장 비도덕적이다”라는 통찰에서 시작한다. 스스로를 선하다고 주장하는 사람, 대의와 명분을 앞세우는 조직, 친절과 미소로 환심을 사는 사람들의 이면에 숨겨진 욕망과 계산을 파헤친다. 인간은 왜 착한 얼굴에 쉽게 속을까? 그것은 우리의 심리적 약점과 사회적 통념 때문이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선함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겉모습과 명분으로 상대를 쉽게 판단해버린다. 저자는 이 허점을 파고드는 ‘선의 가면을 쓴 약탈자’들의 특징과 행동 패턴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분석한다. 종교, 봉사, 정치 등 거룩해 보이는 명분 뒤에 어떻게 인간의 탐욕이 숨어드는지,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우리의 신뢰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단순히 인간의 위선을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말과 행동의 불일치를 간파하는 법, 상대의 숨은 의도를 파악하는 질문법, 감정적 호소에 휘둘리지 않는 중심 잡기 등, 위선자들로부터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현실적인 기술을 제시한다. 더 나아가, 타인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나는 과연 진짜 선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함으로써, 타인을 꿰뚫어보는 지혜와 스스로를 성찰하는 용기를 함께 제공한다. 더 이상 사람에게 상처받고 싶지 않다면, 이용당하는 관계에 지쳤다면, 이 책을 통해 인간관계의 본질을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착한 얼굴 뒤에 숨은 칼날을 피하고, 진실한 관계를 맺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안내서다.
[DeliAuthor]세상의 ‘정답’을 의심하고 통념의 반대편에서 생각하는 작가다. 그는 사람들이 당연하게 믿는 성공, 행복, 노력의 개념을 뒤집어 인간과 사회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 제로의 글은 짧지만 깊고, 불편하지만 명료하다. 그는 언제나 다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확신은 옳은가?”
[DeliList]프롤로그: 가장 위험한 약탈자는 선의 가면을 쓰고 온다 Chapter 1: 왜 선한 사람에게 배신당하는가 Chapter 2: 도덕과 명분, 그럴듯한 함정 Chapter 3: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을 간파하는 법 Chapter 4: 무리에서 나를 지키는 현실적인 관계술 Chapter 5: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내면의 기준 에필로그: 당신의 선의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