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쌀’이라 불리며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심장 역할을 해온 철강 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 글로벌 공급 과잉과 보호무역주의의 거센 파도, 내수 시장의 침체, 그리고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된 ‘탄소중립’의 압박까지, 사면초가의 상황에 놓인 한국 철강의 미래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이 책 『K-스틸법』은 바로 이 절체절명의 질문에 답하기 위한 대한민국 최초의 시도이자, 위기 극복의 청사진이다. 2025년 11월, 106명 의원의 공동발의로 국회를 통과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 일명 ‘K-스틸법’의 탄생 배경부터 핵심 조항, 그리고 기대 효과와 숨겨진 쟁점까지 모든 것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책은 먼저 글로벌 공급 과잉, 내수 둔화, 탈탄소 요구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는 한국 철강 산업의 현주소를 냉철하게 진단한다. 이어 K-스틸법이 어떤 정치적 논의와 협상 과정을 거쳐 탄생했는지 그 입안 과정을 추적하며, ‘녹색철강특구’ 지정, 수소환원제철 기술 육성, 철스크랩 공급망 강화 등 법안의 핵심 내용을 알기 쉽게 해설한다. 이를 통해 K-스틸법이 어떻게 산업의 체질을 바꾸고 ‘그린 스틸’ 시대를 열어갈 것인지 구체적인 생존 전략을 제시한다. 하지만 이 책은 장밋빛 전망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법안의 실효성, ‘산업 생존’에만 치우칠 수 있다는 비판, 에너지 비용과 인프라 구축이라는 현실적 장벽, 그리고 ‘정의로운 전환’ 논의의 부재 등 날카로운 쟁점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또한 EU, 미국, 일본 등 경쟁국들의 철강 산업 지원 정책과 비교 분석을 통해 K-스틸법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보완해야 할 과제를 명확히 짚어낸다. 『K-스틸법』은 단순히 하나의 법안 해설서가 아니다. 이는 한국 제조업의 미래, 기후 위기 시대의 산업 전략, 그리고 국가 경제 안보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필독서다. 생존을 넘어 혁신으로, K-스틸법은 과연 한국 철강 산업을 구원할 등대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그 거대한 전환의 서막을 이 책과 함께 확인하길 바란다.
[DeliAuthor]아르시안(Arsian) 라틴어 Ars는 예술, 창조의 행위이고, -ian은 그것을 삶으로 삼는 사람을 뜻한다. 아르시안은 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술로 존재하는 사람이다. 그는 하루의 미세한 결을 감각하고, 스쳐 지나가는 순간의 온도와 여운을 문장으로 길어 올린다. 보이지 않는 것이 남기는 흔적을 믿으며, 삶을 기록이 아닌 하나의 창조로 받아들인다. 그의 글은 조용하지만 오래 머물고, 화려하지 않지만 또렷한 빛을 가진다.
[DeliList]프롤로그: 왜 지금 ‘스틸’인가 Chapter 1: 한국 철강 산업의 현주소 Chapter 2: K-스틸법의 기원과 입안 과정 Chapter 3: 주요 내용과 핵심 조항 해설 Chapter 4: 기대 효과와 철강 산업의 생존 전략 Chapter 5: 비판과 쟁점: 한계와 우려 Chapter 6: 국제 비교: 해외의 철강 산업 지원 정책 Chapter 7: 향후 과제와 제언 에필로그: K-스틸법, 그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