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온하르트 오일러: 수와 식으로 예술을 한 사나이

우리는 흔히 예술가라 하면 음악가나 화가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 한 명은 ‘수학’이라는 재료로 세계의 본질을 꿰뚫고, 그 어떤 음악보다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낸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레온하르트 오일러입니다. 이 책은 오일러를 단순히 위대한 수학자로만 기억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수와 식으로 예술을 한 사나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그의 삶과 업적을 조명합니다. 오일러에게 공식은 단순한 계산 도구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구조와 의미, 상징과 감정이 교차하는 하나의 완결된 예술작품이었습니다. 그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수에 의미 있는 이름을 붙이고(e), 상상 속의 개념에 형태를 부여했으며(i), 함수라는 개념에 무대를 만들어주었습니다(f(x)). 『레온하르트 오일러: 수와 식으로 예술을 한 사나이』는 그의 작품집과도 같습니다. ‘쾨니히스베르크의 다리 문제’를 통해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아내는 그의 조형적 감각을 엿보고, 수십 년간 누구도 풀지 못했던 ‘바젤 문제’를 해결하며 무한의 세계에 조화로운 선율을 부여하는 과정을 따라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수학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보석으로 칭송받는 ‘오일러 항등식’(e^(iπ) + 1 = 0)에 이르러, 우리는 그가 어떻게 수학의 가장 중요한 개념들을 하나의 문장으로 엮어 장엄한 예술로 승화시켰는지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수학 지식을 나열하는 대신, 오일러라는 예술가의 창조 정신을 읽어내고 그가 남긴 작품들의 구조적 아름다움을 음미하는 여정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이 여정의 끝에서 당신은 수학이 얼마나 순수하고 압도적인 예술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오일러가 어떻게 그 정점에 선 위대한 예술가였는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소심한 평범한 아저씨. 바다와 자유를 꿈꾸며 매일 동네를 걷는다. 좋아하는 건, 돈 없이도 사업이 된다고 사기 치는 것—나름 철학이다.

프롤로그: 수학이라는 이름의 예술 Chapter 1: 불멸의 언어를 조각하다 - 기호의 창조 Chapter 2: 혼돈 속에 숨은 질서를 그리다 - 쾨니히스베르크의 다리 Chapter 3: 무한을 위한 교향곡 - 바젤 문제의 해결 Chapter 4: 수학의 모나리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식 Chapter 5: 눈 감고 우주를 본 조각가 - 칠흑 속에서 피어난 통찰 에필로그: 그의 작품을 감상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