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 돌에 영혼을 불어넣은 신의 손

르네상스의 심장 피렌체와 영원의 도시 로마에 우뚝 솟은 이름,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그는 차가운 돌덩이에서 신의 숨결을, 거대한 벽면에서 천상의 드라마를 빚어낸 불멸의 예술가였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신적인(Il Divino)'이라 불렀고, 그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들은 인류가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경지의 예술로 칭송받았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예술가 평전을 넘어, 한 인간이 자신의 천재성이라는 운명과 평생에 걸쳐 벌였던 치열한 투쟁의 기록입니다.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석공의 아들처럼 돌을 만지길 사랑했던 소년, 스물넷의 나이에 보는 이의 숨을 멎게 하는 '피에타'를 조각해 세상을 경탄시킨 청년, 그리고 교황의 명에 맞서 홀로 4년간의 고독한 사투 끝에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에 '천지창조'라는 우주를 펼쳐낸 거장. 그의 삶은 영광의 순간만큼이나 깊은 고뇌와 고독의 그림자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피에타'의 숭고한 아름다움과 '다비드'의 완벽한 인간상에서부터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화'의 장엄함, 그리고 시대의 불안을 담아낸 '최후의 심판'의 격정적인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그의 대표작들이 어떤 배경에서 어떤 고뇌를 통해 탄생했는지 감성적인 문체로 섬세하게 따라갑니다. 나아가 화가이기보다 조각가이길 원했던 그의 정체성, 신앙과 예술 사이에서의 갈등, 그리고 죽기 직전까지 놓지 않았던 미완의 '론다니니 피에타'에 담긴 마지막 메시지까지, 미켈란젤로의 인간적인 내면과 예술혼의 정수를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 돌에 영혼을 불어넣은 신의 손』은 그의 위대한 작품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할 뿐만 아니라, 한계를 넘어 영원을 향해 나아갔던 한 위대한 인간의 삶을 통해 깊은 감동과 영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돌과 물감에 영혼을 불어넣은 신의 손, 미켈란젤로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전직 사진작가에서 글쓰는 여행자로 거듭난 감성요일. 렌즈로 담던 세상의 빛과 그림자를 이제는 문장으로 풀어내며, 일상의 순간을 특별한 이야기로 빚어내는 작가입니다.

프롤로그: 신의 손, 돌에 잠든 영혼을 깨우다 Chapter 1: 돌을 사랑한 아이, 르네상스의 심장을 향하여 Chapter 2: 젊은 거장의 탄생, 피에타와 다비드 Chapter 3: 고독한 투쟁, 시스티나 예배당의 하늘을 열다 Chapter 4: 혼돈과 심판, 시대의 격랑을 그리다 Chapter 5: 영원을 향한 마지막 여정, 미완의 걸작 에필로그: 인간의 필멸, 예술의 불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