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개구리: 속이 다 보이는 생명

심장이 뛰는 것이 눈에 보이는 생명체가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여기, 자신의 속을 훤히 드러냄으로써 생존을 이어가는 경이로운 존재, 유리개구리가 있다. 이 책은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울창한 열대우림 속, 나뭇잎 뒷면에 숨어 사는 작은 생명체, 유리개구리의 모든 것을 파헤치는 과학적 탐험기다. 『투명개구리: 속이 다 보이는 생명』은 단순한 생물 도감을 넘어, 하나의 생명체가 어떻게 ‘투명성’이라는 극한의 전략을 진화시켰는지 그 비밀을 추적한다. 우리는 먼저 안개가 자욱한 숲속에서 이 살아있는 보석이 처음 발견된 순간으로 돌아가 그 아름다움과 신비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이어서 ‘어떻게 생명체가 투명해질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기 위해 투명함의 과학적 원리를 탐구한다. 특히 혈액 속 붉은 적혈구를 숨기는 유리개구리만의 놀라운 생체 메커니즘은 생명의 신비에 대한 경외감을 불러일으킨다. 책은 유리개구리의 투명성이 단순한 신기함을 넘어, 포식자의 눈을 속이는 고도로 계산된 위장 전략임을 밝힌다. 몸의 경계를 허물어 배경에 녹아드는 ‘사라지는 기술’은 기존의 위장 개념을 뛰어넘는 진화의 걸작이다. 또한, 많은 종에서 관찰되는 수컷의 헌신적인 부성애는 치열한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감동적인 생존 드라마다. 하지만 이 작은 생명체의 투명한 몸은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중요한 경고를 보낸다. 환경오염과 서식지 파괴에 극도로 민감한 유리개구리는 생태계의 건강 상태를 비추는 ‘살아있는 지표’다. 그들의 생존은 곧 열대우림 전체의 생존과 직결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유리개구리라는 작은 생명의 창을 통해 진화의 경이로움, 생존의 지혜, 그리고 우리가 지켜야 할 지구 생태계의 소중함을 함께 발견하게 될 것이다.

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프롤로그: 생명의 창, 그 너머를 보다 Chapter 1: 살아있는 보석, 유리개구리의 발견 Chapter 2: 투명함의 과학: 어떻게 속이 보일 수 있을까? Chapter 3: 사라지는 기술: 경계를 허무는 위장 전략 Chapter 4: 잎사귀 위의 헌신: 유리개구리의 특별한 부성애 Chapter 5: 유리창 너머의 경고: 생태계의 거울, 유리개구리 에필로그: 모든 것을 보여줌으로써 모든 것을 지키는 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