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영국, 한때 국가의 구원자로 칭송받던 남해회사는 전례 없는 투기 광풍을 일으키며 대영제국 전체를 뒤흔들었습니다. 주가는 단 몇 달 만에 10배 가까이 폭등했고, 귀족부터 하인까지 모두가 ‘묻지 마 투자’에 뛰어들었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금융 버블 중 하나인 ‘남해회사 버블 사태’의 막이 오른 것입니다. 이 책은 1720년 영국을 휩쓴 거대한 금융 재앙의 시작과 끝을 면밀히 추적합니다. 전쟁으로 인한 막대한 국가 부채를 해결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으로 출발한 남해회사가 어떻게 대중의 탐욕을 자극하는 투기의 대상으로 변모했는지, 그 과정에 얽힌 정치적 야합과 교묘한 속임수를 생생하게 파헤칩니다. 특히 이 광기의 한복판에서 엇갈린 운명을 맞이한 두 천재, 아이작 뉴턴과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통찰을 던져줍니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위대한 과학자 뉴턴은 왜 이 투기 열풍 앞에서 이성을 잃고 평생 모은 막대한 재산을 잃어야 했을까요? 반면, 음악가 헨델은 어떻게 현명한 투자로 큰 부를 얻어 그의 위대한 음악 활동의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었을까요? 30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남해회사 버블 사태는 오늘날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집니다. 비트코인 열풍, 묻지 마 주식 투자 등 형태만 바뀌었을 뿐, 인간의 탐욕과 집단적 광기는 시대를 초월해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의 나열을 넘어, 금융 시장의 본질과 투자 심리의 함정을 꿰뚫어 보는 날카로운 지혜를 제공할 것입니다. 역사의 거울에 비춰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탐욕의 바다를 건너는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DeliAuthor]소심한 평범한 아저씨. 바다와 자유를 꿈꾸며 매일 동네를 걷는다. 좋아하는 건, 돈 없이도 사업이 된다고 사기 치는 것—나름 철학이다.
[DeliList]프롤로그: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해도, 인간의 광기는 계산할 수 없었다 Chapter 1: 국가 부채에서 피어난 거대한 야망, 남해회사 Chapter 2: 탐욕의 불길, 런던을 삼키다 Chapter 3: 버블의 정점과 파멸의 서곡 Chapter 4: 두 천재의 엇갈린 운명, 뉴턴과 헨델 Chapter 5: 역사는 반복된다, 300년 전 버블이 우리에게 남긴 것 에필로그: 탐욕의 바다를 항해하는 이들을 위한 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