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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르다노 브루노: 죽음으로 우주를 해방한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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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르다노 브루노: 죽음으로 우주를 해방한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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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년 로마의 캄포 데 피오리 광장, 한 남자가 화형대 위에서 불꽃에 휩싸였다. 그의 이름은 지오르다노 브루노. 그의 죄는 시대를 너무 앞서 ‘진실’을 보았다는 것이었다. 당시 유럽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천동설의 견고한 감옥에 갇혀 있었다. 신의 권위와 인간의 상상력은 그 감옥의 벽을 넘을 수 없었다. 그러나 브루노는 그 벽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했다. 그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넘어, 우주가 무한하며 저 하늘의 별들이 모두 저마다의 세상을 품은 태양이라고 외쳤다. 지금 우리에겐 상식이지만, 당시에는 신성모독이자 세상을 전복시키는 가장 위험한 사상이었다. 이 책은 도미니코회 수사였던 그가 왜 진리를 찾아 유럽 전역을 떠도는 ‘사상의 방랑자’가 되어야 했는지를 추적한다. 옥스퍼드 대학의 보수적인 학자들과 벌인 격렬한 논쟁, 그의 경이로운 기억술과 타협하지 않는 성격, 그리고 그를 파멸로 이끈 베네치아 귀족의 치명적인 함정까지, 그의 드라마틱한 삶의 궤적을 생생하게 복원한다. 또한, 그가 목숨을 걸고 지키려 했던 ‘무한 우주론’의 핵심을 명쾌하게 파헤치며, 그것이 어떻게 중세의 질서를 뿌리부터 흔들었는지 보여준다. 브루노의 죽음은 끝이 아니었다. 그의 사상은 재가 되어 흩어졌지만, 갈릴레오와 케플러를 거쳐 뉴턴에 이르기까지 후대 과학자들의 마음에 씨앗으로 뿌려졌다. 그는 불꽃 속으로 사라졌지만, 그가 열어젖힌 무한한 우주의 문은 결코 닫히지 않았다. 이 책은 한 위대한 사상가의 비극적인 삶을 넘어, 진리를 향한 인간의 불굴의 의지와 낡은 권위에 맞선 자유로운 정신이 어떻게 시대를 바꾸는지를 증언한다. 브루노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당신은 안전한 거짓 속에 살 것인가, 아니면 위험한 진실을 택할 것인가?”

[DeliAuthor]

소심한 평범한 아저씨. 바다와 자유를 꿈꾸며 매일 동네를 걷는다. 좋아하는 건, 돈 없이도 사업이 된다고 사기 치는 것—나름 철학이다.

[DeliList]

프롤로그: 별을 본 죄, 시대를 앞서간 사나이 Chapter 1: 놀라의 이단아, 낡은 세계를 탈출하다 Chapter 2: 사상의 방랑자, 유럽을 뒤흔들다 Chapter 3: 무한한 우주, 신의 감옥을 부수다 Chapter 4: 베네치아의 함정과 8년간의 심판 Chapter 5: 캄포 데 피오리의 불꽃, 진리가 되다 에필로그: 죽음이여, 너는 어디에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