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문턱에서, 아직 채 녹지 않은 땅을 뚫고 가장 먼저 고개를 내미는 생명이 있습니다. 바로 쌉쌀하면서도 깊은 향을 지닌 머위입니다. 우리에게 머위는 그저 봄 한철 스쳐 지나가는 나물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작은 식물 속에는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강인한 생명력과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땅의 선물 머위』는 냉동고에 보관해 둔 머위를 사계절 내내 무쳐 먹으며 그 매력에 새삼 빠져든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된 책입니다. 늘 곁에 있어 소중함을 몰랐던 머위의 효능을 깊이 탐구하며 얻게 된 놀라운 사실과 감동을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 책은 머위가 어떻게 봄을 알리는 첫 전령이 되는지에 대한 서정적인 이야기부터, 동의보감에도 기록된 머위의 전통적 약효와 현대 과학이 밝혀낸 항염, 항암, 호흡기 건강 개선 효과까지 상세히 풀어냅니다. 또한, 머위 특유의 쓴맛, 즉 ‘독’을 다스려 맛과 영양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손질법과 보관법의 지혜를 아낌없이 공유합니다. 봄의 여린 잎으로는 쌈과 나물을, 여름의 튼실한 줄기로는 탕과 볶음을, 그리고 저장해 둔 머위로 겨울 식탁을 풍성하게 만드는 다채로운 요리법을 통해 사계절 내내 머위를 맛과 멋으로 즐기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평범한 나물이라 여겼던 머위의 위대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땅이 내어준 이 소중한 선물을 통해 더욱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가꾸어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DeliAuthor]안녕하세요! 콘다 숏북 작가 송란입니다.
[DeliList]프롤로그: 오늘도 나는 머위나물을 무쳤다 Chapter 1: 언 땅을 뚫고 나온 첫 번째 전령 Chapter 2: 쌉쌀함에 숨겨진 놀라운 약효 Chapter 3: 독을 다스리고 맛을 살리는 지혜 Chapter 4: 식탁 위에서 펼쳐지는 머위의 사계 에필로그: 평범한 것들의 위대한 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