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철학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거인, 임마누엘 칸트. 이름만 들어도 ‘순수이성비판’ 같은 어려운 책들이 떠오르며 머리가 지끈거리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칸트를 딱딱하고 재미없는 철학자로만 기억한다. 하지만 여기, 우리가 몰랐던 너무나도 인간적인, 때로는 괴짜 같고 심지어 귀엽기까지 한 칸트의 이야기가 있다. 매일 똑같은 시간에 산책을 나서는 칸트의 모습에 동네 아주머니들이 시계를 맞췄다는 유명한 일화는 시작에 불과하다. 그가 평생 단 한 번 산책 시간을 어긴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한 여인에게 청혼을 결심하기까지 무려 7년이라는 시간을 고민했던 그의 속사정은 또 어땠을까? 40년 가까이 곁을 지킨 하인을 해고한 뒤, 그를 잊기 위해 서재에 “람페는 잊어야 한다”고 써 붙여야 했던 칸트의 고뇌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 이 책은 칸트의 철학을 직접적으로 해설하지 않는다. 대신 그의 기이하고도 흥미로운 일화들을 통해 위대한 철학자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규칙과 규율에 집착했던 그의 삶이 어떻게 위대한 사상을 잉태하는 자양분이 되었는지, 그의 독특한 습관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영감을 주는지 발견하게 될 것이다. 철학에 대한 두려움을 걷어내고, 한 인간의 흥미로운 삶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이 책이 최고의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DeliAuthor]소심한 평범한 아저씨. 바다와 자유를 꿈꾸며 매일 동네를 걷는다. 좋아하는 건, 돈 없이도 사업이 된다고 사기 치는 것—나름 철학이다.
[DeliList]프롤로그: 딱딱한 철학자? 아니, 흥미로운 인간! Chapter 1: 쾨니히스베르크의 인간 시계 Chapter 2: 결혼을 7년간 고민한 철학자 Chapter 3: 의외의 사교가, 칸트의 점심 식사 Chapter 4: 천재의 기이한 습관들 Chapter 5: 강박에 가까운 규율이 천재를 만들다 에필로그: 칸트처럼 살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