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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블루가 빚어낸 해안의 서사, 튀르키예 안탈리아. 터키블루가빚어낸해안의서사튀르키예안탈리아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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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블루가 빚어낸 해안의 서사, 튀르키예 안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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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도시는 하나의 색으로 기억됩니다. 내게 안탈리아는 ‘터키 블루’라는 이름의 푸른빛 그 자체였습니다. 비행기 창밖으로 처음 마주한 지중해의 눈부신 사파이어 빛부터, 소금기를 머금은 채 뺨을 스치던 따스한 바람까지, 안탈리아는 온몸으로 자신의 색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터키 블루의 심장부를 향해 걸어 들어간 한 여행자의 내밀한 기록입니다. 붉은 지붕과 하얀 벽이 미로처럼 얽힌 구시가지 ‘칼레이치’의 골목을 헤매고, 로마 시대의 함선이 드나들었을 항구를 말없이 내려다보았습니다. 2천 년의 세월을 견딘 하드리아누스의 문을 지나며 제국의 영광과 쇠락을 온몸으로 느꼈고, 거대한 아스펜도스 원형극장에서는 시공간을 뛰어넘는 돌의 노래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절벽 위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표정을 좇고, 코니알티 해변의 자갈 위로 밀려오는 파도에 발을 담그며 지중해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꼈습니다. 숯불 향 가득한 케밥과 신선한 해산물 요리, 향긋한 차이 한 잔에 담긴 현지의 온기는 낯선 여행자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었습니다. 안탈리아에서의 시간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는 여정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도시의 역사적 결을 따라 걷고, 지중해의 푸른빛에 나의 감정을 투영하며, 온전히 그 공간의 일부가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도 안탈리아의 햇살과 바람, 그리고 영혼을 뒤흔드는 터키 블루의 서사를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마음에 또 다른 푸른빛의 기억이 스며들기를 기대하며, 안탈리아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DeliAuthor]

나는 빛처럼 사람들의 이야기에 손을 얹고, 그들의 꿈과 기억을 글로 건져 올리는 작가이다. 어릴 때부터 말보다 글로 마음을 전하기를 좋아했고, 문장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는 작은 등불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글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타인과 공감을 잇는 다리이자 나의 삶을 지탱하는 예술이다.

[DeliList]

프롤로그: 지중해의 푸른 숨이 나를 부를 때 Chapter 1: 칼레이치, 시간의 골목에서 길을 잃다 Chapter 2: 절벽 위에서 만난 바다의 여러 얼굴 Chapter 3: 아스펜도스, 돌의 노래를 듣다 Chapter 4: 접시 위에 오른 태양과 바다의 맛 Chapter 5: 안탈리아의 마지막 조각, 터키 블루 에필로그: 내 안에 스며든 푸른빛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