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원특별법

2000년대 초, 대한민국의 안보 지도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전국에 흩어져 있던 주한미군 기지를 평택으로 이전하는 국가적 대업이 결정된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군부대 재배치를 넘어, 한 도시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꾸는 거대한 전환이었습니다. 국가 안보라는 대의 아래, 평택 시민들은 삶의 터전을 내어주고 오랜 시간 희생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그에 대한 국가의 약속이자 보상이 바로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즉 '평택지원특별법'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약속이 어떻게 하나의 도시를 재창조했는지에 대한 기록입니다. 평택지원특별법이 어떤 역사적 배경에서 탄생했으며, 그 법적 근거 아래 어떤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추진되었는지 상세히 추적합니다. 허허벌판이었던 땅에 국제적인 신도시 '고덕국제신도시'가 들어서는 과정, 서해안의 작은 항구가 동북아 물류 허브로 도약하는 '평택항'의 눈부신 성장, 그리고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을 품으며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심장부로 거듭나는 모습까지, 법 하나가 도시의 지도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단순히 도시 개발의 성공 신화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법의 지원 아래 도로, 철도, 문화, 교육 등 도시 인프라가 어떻게 확충되었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사람'의 관점에서 조명합니다. 또한, 법의 효력 만료를 앞둔 현시점에서 우리가 마주한 미완의 과제는 무엇이며, 평택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은 평택지원특별법에 대한 가장 확실한 안내서이자, 국가 정책이 지역 사회와 만나 어떻게 미래를 만들어가는지에 대한 생생한 교과서가 될 것입니다.

아르시안(Arsian) 라틴어 Ars는 예술, 창조의 행위이고, -ian은 그것을 삶으로 삼는 사람을 뜻한다. 아르시안은 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술로 존재하는 사람이다. 그는 하루의 미세한 결을 감각하고, 스쳐 지나가는 순간의 온도와 여운을 문장으로 길어 올린다. 보이지 않는 것이 남기는 흔적을 믿으며, 삶을 기록이 아닌 하나의 창조로 받아들인다. 그의 글은 조용하지만 오래 머물고, 화려하지 않지만 또렷한 빛을 가진다.

프롤로그: 국가의 약속, 도시의 운명을 바꾸다 Chapter 1: 왜 평택이었나? - 특별법 제정의 역사적 배경 Chapter 2: 새로운 도시의 탄생 -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의 모든 것 Chapter 3: 성장의 두 축 - 평택항과 첨단 산업 생태계 Chapter 4: 사람을 위한 인프라 - 지역사회 지원과 삶의 질 향상 Chapter 5: 미완의 과제와 미래 - 평택지원특별법, 그 이후를 논하다 에필로그: 평택, 대한민국의 미래를 품은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