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우리는 늘 너무 빨리 이해하려 애쓴다. 지금 당장 눈앞에 벌어진 일의 의미를 알아내고, 스쳐 지나간 인연의 무게를 재고, 휘몰아치는 감정의 정체를 규정하려 한다. 하지만 삶의 많은 것들은 즉시 자기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마치 흐린 풍경 속 실루엣처럼, 시간이란 이름의 빛이 충분히 스며들어야 비로소 그 본연의 모습을 드러낸다. 이 책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대한 인문학적 탐구이자 서정적 에세이다. 살면서 부딪혔던 수많은 ‘왜’라는 질문들이 어느 날 문득 ‘아’하는 깨달음으로 바뀌는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그때는 미처 몰랐던 말과 행동의 속뜻, 아프게만 느껴졌던 실패가 실은 성장의 다른 이름이었음을, 시간이 어떻게 상처를 치유하고 통찰을 선물하는지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우리의 삶은 시간이 지나야 온전히 이해되는 하나의 과정과 같다. 섣부른 판단과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길 때, 우리는 관계의 소중함과 선택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저자는 강단과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제주 자연의 느린 호흡 속에서 발견한 지혜를 바탕으로, 서두르지 않고 단단해지는 삶의 태도를 안내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후회가 아닌 깊이를 남기는 삶, 이 책은 그 길로 들어서는 사려 깊은 초대장이다.

감성 스피치 전문 강사이자 20년 경력의 소통 전문가이다.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스피치 교육, 부동산 컨설팅,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말은 사람을 움직이고, 글은 마음을 남긴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중과 공감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재치 있는 화술을 강의 현장에서 전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글과 시로 기록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기계발서, 시집,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하며 말과 글, 두 언어로 삶을 연결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나이는 들어도 늙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로운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저서 : 《유머의 품격》, 《말의 힘, 스피치의 기적》, 《무대의 시작과 끝》, 《돈이 되는 경매, 나도 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음에도 계절이 있다》 외 다수

프롤로그: 안개가 걷히고 선명해지는 것들 Chapter 1: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시간이 알려주는 진실 Chapter 2: 삶이라는 긴 산책에서 돌아본 발자국 Chapter 3: 기억의 서랍을 열자 감정의 향기가 피어났다 Chapter 4: 조급함의 돌멩이를 내려놓는 시간의 기술 Chapter 5: 길 위에서, 사람에게서, 시간의 얼굴을 만나다 에필로그: 천천히 도착하는 것들을 기다리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