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한 계획, 완벽한 알리바이, 흔들림 없는 동선. 전직 미술사 교수이자 천재적인 기획자 ‘서준’, 폐쇄적인 갤러리의 내부자 ‘지은’, 그리고 전직 특수요원 출신의 해결사 ‘민호’. 각자의 욕망과 복수를 위해 뭉친 세 사람은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움직인다. 바로 철옹성 같은 보안을 자랑하는 프라이빗 갤러리에서 전설의 그림 ‘달의 그림자’를 훔치는 것. 모든 변수가 통제되었다고 믿는 순간, 계획의 가장 약한 고리가 드러난다. 그것은 외부의 위협이 아닌, 공범자들 내면에 도사린 불신과 질투, 숨겨진 비밀이었다.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은 서로를 향한 의심에 불을 지피고, 완벽했던 청사진에 미세한 균열을 일으킨다. 그들은 깨진 계획을 수습하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과 계획을 세우지만, 이는 서로의 목을 조이는 더 단단한 올가미가 될 뿐이다. 이 소설은 범죄가 완성되는 과정을 좇는 대신, ‘완벽함’이라는 신기루가 어떻게 인간의 심리적 약점 앞에서 무너지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범인을 쫓는 경찰의 시선이 아닌, 공범자들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심리전은 독자에게 극도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그들을 무너뜨린 것은 허술한 계획이나 유능한 경찰이 아니었다. 바로 ‘완벽’을 향한 그들 자신의 욕망, 그리고 서로를 믿지 못했던 인간의 마음이었다. 결국, 세상에 완벽한 범죄란 없다는 진실을 향한 숨 막히는 여정이 펼쳐진다.
[DeliAuthor]감성 스피치 전문 강사이자 20년 경력의 소통 전문가이다.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스피치 교육, 부동산 컨설팅,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말은 사람을 움직이고, 글은 마음을 남긴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중과 공감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재치 있는 화술을 강의 현장에서 전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글과 시로 기록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기계발서, 시집,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하며 말과 글, 두 언어로 삶을 연결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나이는 들어도 늙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로운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저서 : 《유머의 품격》, 《말의 힘, 스피치의 기적》, 《무대의 시작과 끝》, 《돈이 되는 경매, 나도 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음에도 계절이 있다》 외 다수
[DeliList]프롤로그: 계획은 완벽했다 Chapter 1: 위험한 동맹의 서막 Chapter 2: 첫 번째 균열 Chapter 3: 의심이라는 전염병 Chapter 4: 가라앉는 배, 다른 꿈 Chapter 5: 설계자의 함정 에필로그: 부서진 거울의 조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