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남긴 것은 단 하나의 침묵

사라진 여자, 강이현. 경찰은 실족이나 단순 잠적으로 잠정 결론 내렸지만, 범죄 심리 작가 서지혁의 생각은 달랐다. 그녀가 남긴 유일한 단서는 증거도, 메시지도 아닌 ‘침묵’이었기 때문이다. 사라지기 직전, 가까운 사람들이 공통으로 기억하는 그녀의 길고 무거운 침묵. 그것은 공포의 표현이었을까, 아니면 정교하게 설계된 마지막 경고였을까. 서지혁은 사람들의 증언 속에 존재하는 미세한 균열, 즉 ‘말하지 않은 것들’을 파고들기 시작한다. 그는 목격자들의 표정과 말투, 무심코 흘린 시선에서 침묵의 조각들을 맞춰나간다. 최첨단 디지털 포렌식으로도 복원할 수 없었던 완벽하게 삭제된 기록들. 그 빈 공간이야말로 그녀가 필사적으로 숨기려 했던 진실의 위치를 가리키는 지도였다. 이 소설은 소리 없는 아우성인 ‘침묵’을 해독하는 한 남자의 집요한 추적을 그린다. 말은 얼마든지 진실을 위장할 수 있지만, 진심이 담긴 침묵은 결코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독자들은 언어의 경계를 넘어 침묵의 흔적을 좇으며, 인간관계의 가장 깊은 곳에 숨겨진 비밀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녀가 남긴 단 하나의 침묵 속에, 모든 답이 있었다. 이제 그 침묵의 번역을 시작한다.

감성 스피치 전문 강사이자 20년 경력의 소통 전문가이다.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스피치 교육, 부동산 컨설팅,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말은 사람을 움직이고, 글은 마음을 남긴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중과 공감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재치 있는 화술을 강의 현장에서 전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글과 시로 기록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기계발서, 시집,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하며 말과 글, 두 언어로 삶을 연결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나이는 들어도 늙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로운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저서 : 《유머의 품격》, 《말의 힘, 스피치의 기적》, 《무대의 시작과 끝》, 《돈이 되는 경매, 나도 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음에도 계절이 있다》 외 다수

프롤로그: 소리 없는 사건 Chapter 1: 침묵의 목격자들 Chapter 2: 말하지 않은 것들의 지도 Chapter 3: 그림자 속의 균열 Chapter 4: 침묵의 번역 Chapter 5: 모든 것이 시작된 그 자리 에필로그: 침묵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