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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죽음을 품은 생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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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는 온몸으로 경고를 발산하는 생명체가 있습니다. 작고 둥글며 순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치명적 독을 품은 존재, 바로 복어입니다. 복어는 힘으로 적을 이기지 않습니다.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강렬한 방법—죽음을 품는 것—을 택했습니다. 그 독, 테트로도톡신은 청산가리보다 수백 배 강력하며, 적이 복어를 삼키려는 순간 마지막 경고처럼 치명적인 대가를 치르게 합니다. 이는 공격이 아니라, 철저한 방어의 논리입니다. “나를 건드리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진화의 역사 속에 새겨 둔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복어는 몸을 둥글게 부풀려 스스로를 몇 배로 확대하는 기묘한 전략을 사용합니다. 단단한 갑옷을 두르지 않는 대신, 자신의 형태 자체를 무기로 바꾸는 생존술을 선택한 것입니다. 천천히 헤엄치는 둔한 생물이면서도 바다 생태계에서 꾸준히 살아남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종은 바다 밑바닥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기하학적인 예술 작품을 만들어 사랑을 구애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복어를 단순히 ‘위험한 물고기’로 소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생존의 본질을 묻습니다. 약함은 어떻게 치명적인 힘이 되는가? 방어가 어떻게 최고의 전략이 되는가? 생명은 왜 때로 죽음을 품어야만 하는가? 이 책은 복어라는 경이로운 생명체를 통해 생존의 역설과 진화의 깊이를 탐사합니다. 독과 변신, 그리고 예술에 담긴 복어의 생존 논리는 우리에게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것입니다.

[DeliAuthor]

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

프롤로그: 죽음의 경계에서 생을 묻다 Chapter 1: 독, 가장 완벽한 방패 Chapter 2: 변신, 거대함이라는 환상 Chapter 3: 바다의 건축가, 사랑을 짓다 Chapter 4: 죽음의 경계에 선 미식 Chapter 5: 생존의 논리, 복어에게 배우다 에필로그: 삶은 때로 역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