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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가 식탁에 오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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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 걸려도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었다. 거대한 입, 기괴한 생김새, 흐물흐물한 살점. 어부들은 재수 없다며 이 물고기를 다시 바다에 던져버렸다. '텀벙'하는 소리와 함께 사라졌기에 ‘물텀벙’이라 불리던 설움을 간직한 생선, 바로 아귀다. 바다의 천덕꾸러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아귀가 어떻게 대한민국 국민의 사랑을 받는 별미가 되었을까? 이 책은 버려지던 생선 아귀가 우리 식탁의 주인공이 되기까지의 기나긴 여정을 담은 한 편의 음식 다큐멘터리다. 심해에서 펼쳐지는 아귀의 기묘한 생태부터, 어부들의 그물에서 천대받던 시절, 그리고 가난과 배고픔 속에서 우연히 발견된 그 독특한 맛의 가치까지. 역사의 뒤안길에서 식탁의 중심으로 이동한 아귀의 파란만장한 연대기를 흥미롭게 추적한다. 마산의 한 할머니 손에서 탄생한 쫄깃한 건아귀찜의 유래, 인천 부두 노동자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던 뜨끈한 물텀벙이탕 이야기. 이 책은 두 항구 도시에서 시작된 아귀 요리의 역사를 생생하게 복원하고, 아귀찜, 탕, 수육, 튀김 등 다채로운 요리로 변신하며 전국민의 입맛을 사로잡기까지의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우리가 무심코 즐겨온 아귀 한 점에 담긴 시대의 아픔과 삶의 지혜, 그리고 한국인의 창의적인 손맛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다.

[DeliAuthor]

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

프롤로그: 바다가 버린 못난이, ‘물텀벙’ 이야기 Chapter 1: 심해의 기묘한 사냥꾼, 아귀의 초상 Chapter 2: 천덕꾸러기의 설움, 그물 속의 이방인 Chapter 3: 가난이 빚어낸 별미, 마산 건아귀찜의 탄생 Chapter 4: 항구의 허기를 달래다, 인천 물텀벙이탕 Chapter 5: 못난이의 화려한 역전, 전국민의 식탁으로 에필로그: 아귀 한 점에 담긴 시간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