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가와 이에야스: 인내로 천하를 거머쥔 사나이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린다.” 일본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국시대. 천하를 향한 맹장들의 야망이 들끓던 혼돈의 땅에서 오다 노부나가는 천재적인 혁신으로 판을 뒤흔들었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경이로운 기세로 천하를 손에 쥐었다. 그러나 최후에 웃은 자는 그들 모두가 아니었다. 바로 웅크리고 또 웅크리며 때를 기다린 사나이, 도쿠가와 이에야스였다. 이 책은 ‘인내의 화신’으로 알려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삶을 무자본 창업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한다. 유년 시절, 힘없는 약소국의 후계자로 태어나 강대국 사이를 오가는 인질 신세로 전락했던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최악의 조건을 최고의 학습 기회로 삼았다. 굴욕의 시간을 견디며 그는 칼 쓰는 법이 아닌 사람을 읽는 법, 세상을 꿰뚫는 법을 익혔다. 그의 인내는 결코 수동적인 기다림이 아니었다. 그것은 목표를 향해 가장 날카롭게 벼려낸 전략적 무기였다. 저자 캡틴후크는 특유의 ‘해적 마인드’로 이에야스의 위대한 여정을 항해한다. 냉혹한 동맹 관계 속에서 아들과 아내를 버려야 했던 비정한 결단, 자신보다 강한 자에게 머리를 숙이며 다음을 기약했던 전략적 후퇴, 그리고 마침내 천하의 향방을 가른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수십 년간 쌓아 올린 모든 것을 폭발시킨 그의 승부수까지. 그의 모든 선택은 ‘어떻게든 살아남아 최후의 목표를 이룬다’는 해적의 생존 철학과 맞닿아 있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의 영웅담을 나열하지 않는다. 변동성이 극심한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청년, 창업가, 리더들에게 이에야스의 삶이 던지는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서두르지 않되, 멈추지 않는 법. 분노를 적으로 삼고, 부족함이 지나침보다 낫다는 것을 아는 지혜. 그의 삶과 유훈을 통해 우리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무기가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지금 당장 결과를 내야 한다는 조급함에 시달리고 있는가? 그렇다면 인내로 천하를 거머쥔 이 사나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라. 당신의 때는 반드시 온다.

소심한 평범한 아저씨. 바다와 자유를 꿈꾸며 매일 동네를 걷는다. 좋아하는 건, 돈 없이도 사업이 된다고 사기 치는 것—나름 철학이다.

프롤로그: 기다림이라는 이름의 가장 날카로운 칼 Chapter 1. 인질의 시간: 웅크린 매의 눈으로 세상을 배우다 Chapter 2. 동맹과 배신 사이: 생존을 위한 냉혹한 결단 Chapter 3. 세키가하라: 천하를 건 단 하루의 승부 Chapter 4. 최후의 승자: 260년 평화의 초석을 다지다 Chapter 5. 시대를 관통하는 이에야스의 유훈 에필로그: 너의 시간은 언제 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