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장녀 K장남

[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첫째니까.” 이 말 한마디에 얼마나 많은 감정을 억누르고, 얼마나 많은 것을 양보하고, 얼마나 많은 책임을 짊어져야 했을까요? 대한민국에서 ‘첫째’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것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보이지 않는 왕관의 무게를 견디는 것과 같습니다. 동생들의 보호자, 부모님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대리인, 그리고 집안의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 역할까지. 정작 자신의 슬픔과 기쁨, 꿈과 좌절은 뒤로한 채, 우리는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야 했습니다. 이 책은 ‘K장녀, K장남’이라는 이름으로 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아내고 있는 이들을 위한 위로와 공감의 기록입니다. 왜 우리는 자신의 감정보다 가족의 평화를 우선해야 했는지, 왜 분노와 슬픔 대신 냉철한 논리를 갑옷처럼 둘러야 했는지, 그 뿌리 깊은 마음의 풍경을 심리학과 뇌과학의 시선으로 섬세하게 들여다봅니다. 수많은 상담과 교육 현장에서 만난 첫째들의 사례를 통해, 이것이 결코 나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님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K장녀 K장남』은 단순히 과거의 상처를 들추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첫째다움’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온전한 ‘나’로 바로 서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무심코 나를 상처 줬던 말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법, 죄책감 없이 거절하고 건강한 경계선을 긋는 법, 그리고 내면의 어린아이를 다독이고 나 자신과 화해하는 법까지. 이 책을 통해 당신을 옭아매던 역할의 무게를 벗어 던지고, 비로소 당신 자신을 위한 삶의 첫걸음을 내딛게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모든 첫째들에게, 이제는 괜찮다고, 충분히 잘해왔다고 따뜻한 위로를 건넵니다. [DeliAuthor]백향아 투명한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 사람 글로써 자신을 다스리는 사람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하는 인생 문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DeliList]프롤로그: ‘첫째니까’라는 이름의 왕관 Chapter 1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진 역할, 그 보이지 않는 무게 Chapter 2 감정의 갑옷, 논리의 방패: 나는 왜 감정을 숨겨야 했나 Chapter 3 “네가 참아”, “네가 양보해”: 희생을 강요하는 세상 속에서 Chapter 4 나를 위한 첫 번째 문장: 건강한 경계선 긋기 Chapter 5 역할의 무게를 벗고, 나로 바로 서는 연습 에필로그: 세상의 모든 첫째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