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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갈등의 역사: 신의 섭리는 전쟁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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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학에서 ‘섭리(攝理)’란 우주의 질서와 인간의 역사를 궁극적인 선으로 이끄시는 하느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을 의미한다. 절망의 한복판에서도 희망의 씨앗을 심고, 증오가 만연한 땅에서도 사랑의 길을 예비하시는 신의 계획. 그러나 인류의 역사는 이 거룩한 개념을 무색하게 하는 핏빛 기록으로 가득하다. 인간은 왜 신의 이름으로 서로를 죽여야만 했을까. 이 책은 고대 로마의 다신교와 유일신교의 충돌에서 시작해 중세 십자군 전쟁의 광기, 근세 종교개혁이 불러온 분열의 비극, 근대 제국주의와 결탁한 선교의 양면성, 그리고 현대의 종교 근본주의와 테러리즘에 이르기까지, 신의 이름으로 자행된 갈등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추적한다. 종교가 어떻게 순수한 신앙의 차원을 넘어 정치적 이데올로기, 민족 정체성, 경제적 탐욕의 도구로 전락했는지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신의 뜻’을 내세워 자행된 폭력과 전쟁의 폐허 속에서 우리는 되물을 수밖에 없다. “신은 과연 어디에 계셨는가?” 저자는 이 질문을 회피하지 않고 역사의 현장으로 우리를 이끈다. 로마의 카타콤, 예루살렘의 성벽, 비텐베르크의 교회 문, 그리고 식민지의 상처 입은 땅을 거치며, 전쟁을 정당화하는 ‘인간의 섭리’와 고통 속에서 평화를 일구는 ‘신의 섭리’가 어떻게 다른지를 드러낸다. 이것은 단순한 역사서를 넘어, 오늘날 만연한 혐오와 갈등의 시대에 진정한 믿음과 평화의 길을 묻는 통렬한 성찰의 기록이다.

[DeliAuthor]

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DeliList]

프롤로그: 핏물 든 강가에서 신을 묻다 Chapter 1. 제국의 신들과 유일한 신: 로마의 박해와 공존의 모색 Chapter 2. 칼과 십자가: 이슬람과 기독교, 십자군 전쟁의 빛과 그림자 Chapter 3. 하나의 신, 다른 제단: 종교개혁과 30년 전쟁의 비극 Chapter 4. 제국의 깃발 아래: 선교와 식민주의의 두 얼굴 Chapter 5. 세속화 시대의 귀환: 근본주의, 테러, 그리고 새로운 연대의 모색 에필로그: 전쟁의 섭리, 그 침묵에 답하다